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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설계의 핵심, “안전성·보안 이슈 해결해야”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QNX 부사장, “한국은 자율차 인프라 부문 앞서있다”

“스마트폰이 해킹된다고 인사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다. 허나 자동차가 해킹됐다고 생각해보자. 연결성 기반의 IT플랫폼화(化)가 빠르게 진행 중인 커넥티드카가 외부공격자에게 해킹됐을 때, 자동차는 대량살상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12월6일 ‘BTS 포럼(BlackBerry Technology Solution Forum)’ 행사 참석차 방한한 카이반 카리미(Kaivan Karimi) 블랙베리QNX(BlackBerry QNX) 수석부사장은 빠르게 전장화가 진행되고 있는 완성차 시스템에서의 보안이슈를 이와 같이 언급했다. 

연결성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탑재되는 반도체(Chip)와 운영체제(OS)가 급격히 늘고 있는 오늘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의 핵심 이유는 ‘보안’이라고 단언했다.

블랙베리QNX는 산업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원자력발전소, 항공산업과 철도시스템,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과 같은 고수준의 안전성(미션크리티컬)이 요구되는 임베디드 개발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됐으며 2010년 하만(Harman)에서 분리, 블랙베리의 기술 솔루션(BTS) 그룹에 편입됐다.

오토모티브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재규어, 도요타 등의 완성차기업과 티어1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르네사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관련 산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실시간운영체제(RTOS)인 VxWorks 제품군을 앞세운 윈드리버가 관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카이반 카리미(Kaivan Karimi) 블랙베리QNX(BlackBerry QNX) 테크놀로지 솔루션그룹 수석부사장

카이반 부사장은 현재 오토모티브 시장을 “소프트웨어가 모든 걸 주도하는 시대”라며 “자동차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토모티브 시장에서의 주요 트렌드가 4개 요소(자율주행, 커넥티비티, MaaS, 전장화)로 통합되면서 하드웨어는 범주화되고 시스템은 복잡해진다. 여기에서 소프트웨어(SW)가 핵심으로 나서게 되면, 소스코드의 안정성(무결성)과 보안이 핵심이슈로 자리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차량에 탑재수가 늘고 있는 엔진컨트롤유닛(ECU)을 예로 들면, 그간 고급차량에 탑재돼왔던 ECU가 미들레인지 차량에도 다수 채택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무게, 복잡성이 증가하게 된다. 운영을 위한 OS도 늘어나면서 시스템은 복잡해진다.

특히 미러, 라이트, 엔진매니지먼트 등 각기 다른 부문에 각각의 ECU가 탑재되고, ASIL-C/D 등 안전기준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도메인컨트롤러 단에서 운용 가능한 설계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서 개발자는 안전성·보안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블랙베리QNX가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점은 안전성과 보안이다. 안전성은 그간 30년 넘게 임베디드 개발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보안은 모회사인 블렉베리 보안연구팀의 각국 기관, 공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해온 검증된 실적을 내세우고 있다. 카이반 부사장도 “블랙베리 보안 기술력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해킹에 뚫린 적이 없다”며 기술력을 강조한다.

그는 “현재 우리의 솔루션이 탑재된 자동차 수가 1억2000만대에 달한다”며 “미국정보기술연구원의 중요취약정보(CVE) 자료에서도 블랙베리QNX의 취약코드는 리눅스나 안드로이드 기반 OS와 비교 불가능할 만큼 코드오류가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은 안정성,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을 기준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 그는 각국 정부의 참여도가 시장 활성화를 빠르게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련 법 개정과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며, 특히 인프라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벨5 기술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개발·운용되려면 전체 차량의 90%가 자율주행차여야 하는데, 이는 V2V(Vehicle-to-vehicle), V2x(Vehicle-to-everything)와 같은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 지자체의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유럽, 북미시장보다 인프라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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