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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맥스트 대표, “범용성 앞세운 기술로 AR 개발자·기업 모두 잡을 것”‘대한민국 소프트웨어 파이팅!’…국내 SW 강소기업을 만나다 ②

IT비즈뉴스(ITBizNews)는 창간 2주년을 맞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 탐방을 시작한다. 외산 소프트웨어의 전쟁터로 자리한 한국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을 선별, 취재·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2016년 전세계 IT시장을 강타한 신기술 이슈는 구글 딥마인드가 선보인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AlphaGo)’다. 2016년 2월 컴퓨터와 인간의 바둑대결이 진행되면서 AI 기술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하나를 들자면, 2016년 5월 스마트폰 게임에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출현이다.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가상의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며 사용자가 이를 수집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모두 2년 전과 달리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소비재·기업(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검증해보이면서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개 시장 모두 202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AR 기술은 보통 가상현실(VR) 기술과 같은 범주로 묶인다. VR은 실제 상황에서 얻기 힘든 경험을 기술적인 요인을 제공하면서 실제 체험하게 만드는 기술로 몰입도가 높고 외부디바이스를 통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작업자에게 가시적인 정보(비주얼)를 제공하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이와는 조금 다른 AR은 현실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현상)을 투시하는 기술이다. 현실-가상현실과의 연동, 실시간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점은 같으나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공간에 가상의 사물을 동시 구현해야 하는 고수준의 3차원 결합 기술이 추가된다.

AR은 고정된 자리에서 가상경험만을 제공하는 VR과 비교하면 전망은 더 밝은 편이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탈(Digi-Capital)은 2020년 AR 시장의 성장률이 VR 대비 4배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을 기점으로 AR 시장규모는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시장규모가 10억달러인 점을 보면 이는 비약적인 수치다.

◆범용성·비용효율성 강점 내세운 맥스트, 개발자·기업고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스마트글래스에 적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나 번역기술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 리테일 매장에서 물품을 스캔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단말에 정보가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 등 AR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비즈니스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서비스·솔루션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기반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다. 목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타겟시장에서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의 의도에 부합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통합된 환경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가 바로 소프트웨어개발키드(SDK)이며, 현재 5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맥스트 AR SDK’를 앞세운 AR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맥스트(MAXST)’도 개발자 생태계 구축과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구글의 AR코어(ARCore), 애플의 AR키트(ARKit), PTC의 뷰포리아(Vuforia), 위키튜드의 AR SDK와 더불어 다수의 개발자들이 채택하고 있는 맥스트 AR SDK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

무료로 SDK를 배포하는 구글·애플의 시장전략, 상용 SDK를 내세운 PTC·위키튜드의 시장전략에서 기술적 이점, 비즈니스 가치를 적절히 융합한 유연성 있는 전략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내달 출시 예정인 4.1 버전과 그간 확보한 레퍼런스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 아래는 박재완 맥스트 대표와의 일문일답 -

Q.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경쟁 중이다.
A. 2010년 10월 창업 당시 관련 기술들 모두 외산 제품이었다. 이 기술을 국산화해보자는 취지로 5명이 모여 창업했다. 2년 간 연구개발 끝에 2012년 맥스트 AR SDK 1.0 버전을 처음 출시했다. 현재는 4.0 버전까지 출시됐으며 2200개 카피가 등록된 상태다. 지난해 8월15일 3.0 버전 출시부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SDK·솔루션 사용자의 약 80%가 해외고객이다.

Q. 비즈니스 영역은 어떻게 구분돼 있는가?
A. 기본적으로 SDK 라이선스 사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AR 개발자를 대상으로 SDK를 배포하면서 이를 활용한 솔루션 사업도 병행 중이다. 비즈니스 영역은 ▲매뉴얼 솔루션 ▲원격지원 솔루션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등 크게 3개 부문이다.

AR 매뉴얼 솔루션은 엔지니어가 스마트 단말(커넥티드 디바이스)을 통해 작업 중에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작업자는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기업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관련 솔루션은 모 완성차기업에 납품된 상태다.

맥스트 AR SDK로 개발 가능한 4개 영역

원격지원 솔루션은 고객의 니즈를 문자나 음성 외에 가시적인 정보(비주얼)를 제공하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통신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기업 내 콜센터에 적용될 수 있다. 고수준의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 사업 부문은 AR 기술과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원격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작업자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즉각 요구·수용하면서 업무 효율성·향상성 제고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위의 2개 형태가 복합적으로 구현된 모델로 볼 수 있으며 산업용 IoT(IIoT)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Q. 맥스트 AR SDK의 기술적 이점, 또 이를 도입했을 때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구분해 설명해달라
A. 기술적 이점과 비즈니스 효율성 부분을 같이 생각해보자. 한 마디로 비용효율적인 툴이다. 같은 기능을 구현하는 상용 외산제품이 지원하는 모든 것,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AR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똑같이 지원한다. 개발자를 지원하는데 있어 한계점이 명확한, 무료로 배포되는 구글 AR코어, 애플 AR키트와는 기술 지원의 범위자체가 다르다.

전세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AR SDK의 개발 및 지원 영역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나? 아니다. 안드로이드/iOS는 물론 윈도, 유니티 플랫폼 모두 지원한다. 기업용(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비교하면 외산제품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툴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DK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연장(tool)이다. 연장은 사용할수록 손에 익숙해진다. 몇 년 전 구글·애플이 AR SDK를 무료 배포한다는 소식이 화제였다. 하지만 현재 보면 무료 배포된 구글·애플의 SDK를 개발자가 활용할 때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애플리케이션에 있어 다양한 제약이 따른다. 또 언제 유료로 정책이 변환될지도 모른다. IT업계에서 그간 우리가 봐왔던 락인(lock-in) 효과? 우리는 없다.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규모의 경쟁이 아닌 니치마켓, 즉 AR 개발자와 AR 기술 도입 기업이 원하는 제반환경,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시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도쿄 웨어러블엑스포 전시회의 엡손 부스에서 소개된 산업용 스마트글래스 '모베리오' 제품군. 맥스트 SDK는 대부분의 엡손 스마트글래스 모델을 지원한다.

Q. 현실적으로 외산제품과 경쟁하자면 다른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해야 할 때도 있다.
A. 맞다. 현실적인 말이다. 이와 관련해서 맥스트 AR SDK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자 한다. 타 AR 플랫폼에서 지원되지 않는 기능들이 내달 출시 예정인 4.1 버전에 추가될 계획이다. 

또 개발자가 아닌 기업 내 마케팅 기획자, 최고결정권자도 손쉽게 AR 기능을 구현해볼 수 있는 소프트 버전도 공개할 예정에 있다.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특별히 말하긴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자 한다. 맥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AR 원천기술을 활용한 ‘영상 기반 위치인식 맵핑(Visual SLAM, VSLAM)’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관련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면서 점차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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