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랩 인사이드 5개 과제 중 하나인 ‘울트라브이(UltraV)’는 자외선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는 센서와 서비스다. [사진=삼성전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국내 스타트업과 참가한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과제 5개를 처음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 4곳의 전시 참가를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이 함께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마련한 C랩관에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제품을 나란히 전시하며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5개 과제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가상 키보드 솔루션 ‘셀피타입(Selfie Type)’, ▲밑줄 그은 글을 스크랩검색 해주며 디지털로 관리하는 스마트 형광펜 ‘하일러(Hyler)’, ▲두피 케어와 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Becon)’, ▲인공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 ‘써니사이드(SunnySide)’, ▲자외선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주는 센서와 서비스 ‘울트라브이(UltraV)’다.

사측은 임직원들이 개발하고 있는 C랩 과제를 전세계 유수 스타트업이 모인 유레카 파크에서 공개, 경쟁력과 시장 반응을 사전에 점검해 과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지난해 10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사업 지원금, 투자유치, CES/MWC/IFA 등의 IT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과 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CES 2020에는 지난 1년간 지원을 받고 11월에 졸업한 3개 스타트업과 현재 육성 중인 1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4개 스타트업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반려 로봇을 만드는 ‘서큘러스(Circulus)’,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FITT)’, ▲카메라를 통해 제스처로 사물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브이터치(Vtouch)’, ▲영상/음성/문자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무디(Smoothy)’다.

C랩 인사이드 출신의 스타트업도 CES 2020에 독자 참여하고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링크플로우 ▲웰트 ▲링크페이스 ▲룰루랩 ▲모픽 ▲모닛 ▲아날로그플러스 ▲루플 등 8개의 스타트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한인국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C랩의 우수과제를 출품하고, 스타트업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