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애플이 리처드 플레플러 HBO 전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이든 프로덕션과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이든 프로덕션은 5년 간 애플TV+에서 서비스되는 오리지널 TV시리즈를 제작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애플TV+ 서비스를 출시한 애플은 콘텐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넷플릭스, 월트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와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제임스본드로 유명한 007시리즈의 판권을 갖고 있는 MGM과도 협상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이 같은 행보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애플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서비스 유료구독자는 지난해 3억3000만명에서 현재 4억5000만명으로 36% 늘었다. 내년까지 5억명을 넘긴다는 게 목표다.

플레플러는 27년간 HBO에서 일한 업계 전문가다. 그러나 HBO의 주인이 타임워너에서 AT&T로 바뀐 뒤인 지난해 2월 HBO를 퇴사하고 이든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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