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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분야 육성을 목표로 2020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된 바이오 산업혁신 전략에 따라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전년비 10.1%가 증액된 42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신약, 의료기기, 뇌연구 등 바이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신약개발, 3D 생체조직칩 등 미래 바이오 융복합기술 확보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먼저 신약, 의료기기,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핵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 분야의 성과 달성을 목표로 신약 타깃 발굴-검증을 위한 신규 사업 등 신약기술 확보를 위해 614억원을 투자한다.

또 혁신적 융복합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약 295억원도 새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예측 및 진단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발굴-분석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된다.

올해부터 신규로 2만명 규모의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를 3개 부처(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합동으로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4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을 목표로 AI 활용한 신약 기술개발 부문에는 55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 및 독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3D 생체조직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에도 2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복지부 공동으로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예측·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 부문에는 29억5000만원이, 뇌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 및 예측, 치료기술 개발에도 45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감염병 대응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 감염병 예방, 치료 원천기술 확보에 2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행계획이 확정되면서 이달 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신약,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본격적인 지원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기술기반 산업으로 핵심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신시장이 발전하는 영역”이라며 “신약, 의료기기 등 분야의 글로벌 핵심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미래 의료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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