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테크 스타트업 모라이(MORAI)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카이스트(KAIST) 자율주행차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모라이는 자율주행기술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CES 2020에서 선보인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은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을 구축하고 실제 도로에서 발생 가능한 수만개의 상황을 재현한다.

인공지능(AI) 모델은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돌발상황을 사전에 경험하면서 학습하고 각 상황별 대응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정밀지도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갖춘 점은 모라이가 내세우는 기술적인 강점이다.

현대엠앤소프트, 자동차안전연구원, KAIST에 자율주행차용 AI의 개발과 검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전시회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선보이고 기업 간 협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가상 데이터세트 수집 소프트웨어(SW)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가상 데이터세트 수집 SW는 AI 모델이 보행자, 신호등, 표지판 등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영상데이터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지원 모라이 공동대표는 “모라이는 자율차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 테스트용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믿고 탈 수 있는 자율차 개발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안전한 자율차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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