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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톺아보기] 아이폰이 견인한 앱(App)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산업지형도의 변형, 소유에서 공유로 이동하는 트렌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도요타의 전기차(EV) 기반 공유서비스인 이팔레트(e-Palette) 컨셉 이미지 [source=toyota morters newsroom]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전기없이 하루를 살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스마트폰의 액정을 지문인식으로 켜는 행위가 낯설지 않은 현시대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간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을 찾기 어려운 시대다. 현시대 보통의 직장인 중 하루라도 스마트폰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기술개발의 속도는 (서비스를 원하는)사용자의 니즈에 정확히 비례한다. 인간이 상상하는 미래의 현실은 현재의 현실이 된 지 오래다. 앞으로 꿈꾸는 미래사회의 일상은 지난 20여년 간의 틈을 두고 진보해온 사회상의 갭을 더 빠르게 줄여줄 것이다.

13년 전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내 손 안의 컴퓨터’를 표방해왔던 기존의 PDA 제조사들 중 살아남은 곳은 얼마나 될까? 아이폰의 출시를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파괴적인 시선으로 객관적인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방점을 찍는 새로운 형태의 단말이 출시되면서 사물(사람)은 빠르게 연결돼왔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시장은 IT산업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커져버린 지금의 현실이 정확한 증언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13년이 흐른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IT 단말로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운전자가 차를 제어하며 이동하는 매개체를 탈피하고 첨단 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사각형의 이동체가 첨단 기술로의 무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단순한 이동매체를 넘어 새로운 ‘아이폰’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운전석 없는 자동차 설계하기?…기술·트렌드 가늠자 역할 글로벌 전시회 ‘주목’ 
매해 새해를 맞는 1월의 두 번째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주관하는 ‘CES’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매년 1월 개최되는 전세계 IT기술전시회인 CES 현장에서는 향후 1년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서비스와 제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CES 2019 현장에서 자일링스와 다임러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협력을 발표하는 모습 [source=xilinx newsroom]

소비가전박람회로 시작된 CES가 주목받는 이유는 새로운 해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 이를 활용한 제품들과 이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자부품이 크게 늘면서, 관련 산업에 적용되는 전장시스템 기술 트렌드와 현황도 빠르게 공유된다.

올해 CES 현장에서는 엔비디아와 벤츠는 자율주행(AD) 기능과 인텔리전스 디지털콕핏이 융합된 시스템 개발 소식을, NXP반도체와 칼레이(Kalray)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지능형병렬처리프로세스의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플랫폼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인텔의 경우 워너브라더스와의 협력을 통해 몰입형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데모를 시연했으며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는 레벨1~레벨5 수준을 모두 지원하는 지능형 ADAS 설계론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자일링스도 글로벌 티어1인 ZF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AD) 플랫폼 개발협력을 CES 현장에서 발표했다.

IT기업만이 전장시스템 기술 우위성을 홍보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인 도요타는 LS세단에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쇼퍼(chauffer)·가디언(guardian) 시스템을 탑재한 TRI-P4를 최초로 공개했다.

CES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면,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다루는 전문전시회가 열린다. 

오토모티브월드 2019 전시회에서 초소형 차량용 5G 안테나 모듈을 부스 전면에 내세운 NTT도코모 부스 [ITBizNews DB]

1월 셋째 주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에서 개최되는 ‘오토모티브월드(AUTOMOTIVE WORLD)’는 차량 경량화·제조 기술은 물론 전기차(EV), 전장부품과 커넥티드카·자율주행 기술까지 미래차 설계·제조·구성에 필요한 모든 것을 조망하는 전문 B2B전시회다.

개최 전 주에 열리는 CES에서 공개된 신기술·정보는 물론 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포진된 일본 로컬시장 특성에 맞춤화된 강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서비스 공개의 장으로 마련된다. CES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라면, 오토모티브월드는 현재 설계·구성·제조가 가능한 ‘현재 비즈니스화(化) 가능한 기술·시장 조망’을 목적으로 전시회가 구성된다는 점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고 로컬 내 원활한 파이프채널이 확보되면 향후 안정적인 매출발생이 가능해 국내 기업들이 시장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16일 일본 도쿄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모티브월드 2019' 현장 모습 [ITBizNews DB]

넵콘재팬, 스마트팩토리와 로봇전시회 등 동시 개최되는 4개 전시회를 포함, 전시회가 열리는 3일 간 이뤄지는 비즈니스 상담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900억엔 수준이다. 주최측인 리드엑스포재팬(Reed Exhibitions Japan)은 올해 상담규모가 약 106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이 견인한 앱(App) 시장, ‘MaaS’ 시장으로 쏠리는 산업계
자동차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운전자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체’인 자율주행차 출시를 통한 마진률 높이기, 그리고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사람이 이동 간 잉여시간을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콘텐츠) 시장의 미래가치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을 기점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용도로 판매되는 차량이 개인 소유목적의 차량 판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안전자율차 보급으로 2050년에는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시장이 7조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기업들도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면서 차량 판매에 주력하고 자사의 제품·서비스 플랫폼에 락인(lock-in)하고자 했던 움직임과 달리, IT기업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사장 [ITBizNews DB]

일본 완성차기업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 협력을 발표하고 조인트벤처(VC) 설립을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스마트카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MaaS)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신설법인 ‘모넷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 설립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전기자동차(EV)를 활용한 MaaS 플랫폼 ‘이팔레트(e-Palette)’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도요타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물론 이동형 병원이나 상점, 네트워크-온 오피스 서비스 등 A-MaaS(Autonomous-MaaS)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공식 프로젝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기업인 현대자동차도 무인이동체 기술 테크 스타트업인 ‘톱 플라이트 테크놀로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에 투자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사업 발판을 다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된 톱 플라이트는 하이브리드·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공유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쏘카는 최근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7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SK텔레콤과 함께 경기도 시흥 일대 약 2.3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쏘카 시연행사에서 참가자가 카셰어링 앱을 통해 자동차를 호출하는 모습 [ITBizNews DB]

제조·완성차 기업이 아닌 모바일 앱 서비스 기업이 도래할 Maa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십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공산품 중 하나인 자동차가 ‘최신 기술이 탑재된 가장 비싼 IT제품’ 가치를 넘어서 ‘소유품에서 공유자원’으로의 인식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리딩기업과 신시장 개척으로 퀀텀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팔로우 간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도쿄=일본]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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