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TIS 디에고 버다킨 대표이사,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서울시가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이 실리콘밸리의 신성장 분야 4개 기업으로부터 총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서울로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진행됐다.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키친 운영기업인 TIS와 한인 벤처기업 3개사(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가 대상 기업이다.

TIS 투자분이 가장 크다. 앞으로 5년간 2억달러를 투자해 서울에 클라우드 키친 54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인력 114명을 포함, 총 417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키친은 한 곳에 여러 개의 개별 주방을 설치해 주방을 공유하고 배달음식 사업자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서울시는 TIS가 지난해 5월 박 시장이 이스라엘 순방 중 개최한 창업기업·투자자 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에고 버다킨 TIS 대표이사는 “서울은 인구밀도와 소비 수준이 높고 배달시장이 발달해 클라우드 키친에 적합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푸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인 벤처기업 3개사는 이번 협약체결로 향후 5년에 걸쳐 각 1천만달러씩 총 3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빌드블록은 해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운영업체, 라이언 반도체는 스마트폰 고속충전 집적회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생산기업이며 팔로젠은 IT바이오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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