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월드 2020] 김갑현 CEO, “클라우드 기반 오토사 어댑티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할 것”

▲ 채승엽 팝콘사 CTO가 부스현장에 마련된 클라우드형 개발환경(SaaS) 데모를 시연하고 있다. [IT비즈뉴스(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기술력으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개방형시스템아키텍처(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인 오토사(AUTOSAR) 설계 플랫폼을 보유한 ‘팝콘사(PopcornSAR)’가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어댑티브 플랫폼 최신 릴리즈를 준수하는 통합 툴 환경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매출 목표액은 50억원을 내걸었다.

15일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일대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문전시회인 ‘오토모티브월드 2020(AUTOMOTIVE WORLD 2020)’ 전시회에 참가한 팝콘사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토사 어댑티브 플랫폼(AUTOSAR Adaptive Platform)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링-코드생성을 통해 어댑티브 릴리즈는 준수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모델링 툴인 ‘AutoSAR.io’를 글로벌 티어1인 덴소(Denso)에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지난해 9월 R19-03을 준수하는 개발 툴을 내놨다.

오토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개방형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아키텍처다. 다임러, 도요타, 포드 등 완성차기업과 보쉬, 콘티넨탈 등 전장부품기업 등 9개 기업들이 모여 설립한 오토사 파운데이션이 주기적으로 표준을 릴리즈한다.

파운데이션 9개 기업의 매출이 전체 자동차시장 매출에서 45%를 차지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차, LG전자와 팝콘사가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개발 툴 시장에서는 벡터, 이타스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한 오토사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팝콘사는 가장 최근에 릴리즈된 R19-11을 기반으로 올해 4월에 모델링 툴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텔레포트역 인근에 마련된 아오미홀(AOMI)에서 열리는 카일렉(Car-ELE) 부문에 부스를 마련한 팝콘사는 최신 릴리즈 버전의 개발 환경을 데모로 전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모델링-코드생성-통합 모두를 지원하는 환경을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는 버전(SaaS)도 선보일 계획이다.

채승엽 팝콘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장 최근에 릴리즈된 R19-03 버전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구현 가능하도록 기술 최적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툴의 경우 높은 컴퓨팅파워가 요구된다. 툴 자체가 무겁고 워낙 복잡해서 가장 빠르게, 오류없이, 쾌적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최적화 능력이 경쟁력이다.

릴리즈 업데이트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제품과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툴로 비용-효율성 모두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윈드리버와 골드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IT 플랫폼’으로 자동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과 완성차기업-대학 간 산학협력으로 학과를 개설하는 움직임도 있다. 팝콘사는 올해 중 영어/중국어 버전의 SaaS 개발환경 구축을 마무리하고 관련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올해 목표로는 해외매출 50억원을 내걸었다. 사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해외에서 매출 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자의 질문에 김갑현 팝콘사 대표는 “ECU 탑재가 늘면서 최적화 이슈가 시장에서 가장 크다. 복잡하고 정확성, 안정성이 요구되는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티어1 기업에게 툴이 납품된 건 팝콘사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툴 시장 자체가 좁고 깊다. 그만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며, 그만큼 부가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공개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치현에 일본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에는 중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술인만큼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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