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월드 2020] 기술 최적화 이슈에 대응 가능한 SW ‘에스브이넷(SVNet)’ 주목

▲ 엔비디아 지비에 SoC 위에SVNet을 올려 OD/ LD/FSD 데모시연 화면 [IT비즈뉴스(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객체인식(Object Detection) 소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이 글로벌 완성차OEM/티어1 기업이 대거 포진된 일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AD) 구현을 위해 사용되는 센서 중 하나인 카메라에 수집된 이미지(영상) 데이터에서의 사물인식(Object Detection) 기술인 에스브이넷(SVNet)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젼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포진된 일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객체인식 SW인 SVNet의 특징은 프로그램 자체가 가볍고 시스템온칩(SoC), 전장제어유닛(ECU) 등 어느 컨트롤러와도 쉽게 통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심층신경망(DNN)을 활용한 딥러닝(DL) 구현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SVNet External, SVNet Internal, SVNet Tools’가 포함된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472억원 정도로 늘었다. 일본시장에서는 글로벌 티어1인 덴소와 공동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전장반도체(Chip)를 생산하는 반도체기업과 티어1, 완성차OEM 등 다양한 기업,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기술적인 이슈에도 빠르게 대응(최적화)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르네사스반도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종합반도체기업은 물론 엄브렐러(Ambarella), 자일링스(Xilinx)와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팹리스기업과도 협업도 추진 중이다.

전세계 전장반도체 시장 3위인 르네사스와는 부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ADAS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동 프로젝트로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는 R-Car SoC는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양산차에 도입된다.

TI의 전장제품인 TDA 시리즈에는 이미 SVNet이 탑재돼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양산차에 탑재된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월드 2020(AUTOMOTIVE WORLD)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남홀(South Hall)에 부스를 마련한 스트라드비젼은 칩 메이커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프로젝트 데모를 시연했다.

▲ 엄브렐러(Ambarella)의 ADAS용 4k SoC인 CV22와 SVNet을 융합한 OD/LD/FSD 데모 [IT비즈뉴스(ITBizNews) DB]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현장에서 공개된 엄브렐러와의 공동 프로젝트 데모는 눈길을 끌었다. ADAS용 4k SoC인 CV22에 입력된 영상데이터에서 실시간 구현하는 객체인식(Object Detection, OD), 레인인식(Lane Detection, LD), 거리선인식(Free Space Detection, FSD) 기술을 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ASIC 대비 프로세싱 영역에서 고성능을 지원하는 자일링스의 16나노(nm) MPSoC 모델 베이스의 커스텀보드와 엔비디아 자비에 SoC 개발보드에서 구현되는 데모시연에도 참관객들이 몰렸다.

현장에서 만난 제이콥 허(Jacob Hur) 스트라드비젼 프로젝트 매니저는 “자체 신경망을 구축하고 있어 칩사, 티어1과 OEM에서 요구하는 기술적인 이슈에 최적화할 수 있어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한 점, 최적화로 어떤 장치에도 가볍게, 쉽게 올릴 수 있는 점이 SVNet의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주기가 긴 시장이고 기밀유지협약(NDA)과 같은 이슈가 있어 밝히긴 어렵지만, 다수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점차 해외시장에서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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