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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 판매량, 전년비 11.8% 하락…최악 분기별 하락세 기록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비 11.8% 하락하면서 2016년 1분기 이래 최악의 분기별 하락세를 기록했다. 샤오미,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확장세로 삼성도 4분기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는 37.6%의 분기성장률을 보이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에는 시장 전반적으로 보급형과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645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비 11.8% 하락한 수치다. 애플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며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북미와 시장 성숙도가 높은 아태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아이폰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는 중화권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4분기 14.6%였던 애플의 중화권 시장점유율은 2018년 4분기 8.8%로 하락했다. 2018년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2.7% 하락한 2억900만대에 그쳤다.

애플 아이폰XS맥스

안슐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애플은 더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아이폰을 대체할 강력한 고급형 및 중저가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같은 이중고가 애플의 판매대수 성장 전망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형 라인에서는 삼성의 갤럭시S9·S9+, 갤럭시노트9 등이 2018년 4분기 성장을 이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장하면서, 결과적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8년 4분기 4.4% 감소했다.

중화권, 서유럽, 남미지역에서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2018년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8.2% 하락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나 시장 진출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신흥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은 올해 1분기 새로운 중저가 라인인 M 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전세계 공급업체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 [단위 1천대, 가트너 자료인용]

한편 화웨이는 2018년 4분기 6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37.6%의 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018년 전반에 걸쳐 성장을 거듭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넘어 아태지역, 남미, 중동에서 투자를 계속 확대하면서 높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2018년 2분기 신흥시장 중심의 아너 시리즈 확장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했는데, 이는 2018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13.0%로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비 1.2% 상승한 16억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더불어 시장성숙도가 높은 아태지역, 중화권 지역은 각각 6.8%, 3.4%, 3.0%로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성숙한 시장의 스마트폰 수요는 상위 3개 브랜드인 삼성, 애플,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매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2018년에는 그 중 두 업체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embe@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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