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무디스코퍼레이션(Moody’s Corporation)이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신원확인(KYC) 데이터, 기술 실사 솔루션 기업인 레귤러토리데이터코프(Regulatory DataCorp, RDC)를 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작업은 올해 1분기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업 정보 제공업체 뷰로반다익(Bureau van Dijk, BvD)을 인수한 데 이어 RDC를 인수하면서 BvD 규제 준수 솔루션 부문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르 BvD는 RDC의 종합 데이터를 추가하고 정보 포트폴리오와 분석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RDC의 글로벌 규제 정보 데이터베이스(Global Regulatory Information Database, GRID)는 기업이 불리한 언론보도,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 정부 제재 및 규제 감시 목록 등 12만여 개의 글로벌 자원을 검토함으로써 60종 이상의 위험 유형을 다루는 기준을 통해 상대사를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디스는 인수 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기업 어음, 부채 금융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무디스는 RDC 인수로 2020년 약 5500만달러의 연간 매출이 발생하고 2022년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득한 무형 자산과 관련해 예상되는 상각 비용의 영향으로 이번 거래에 따른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주당 순이익 증가는 2024년 발생할 전망이다.

댄 러셀 무디스 애널리틱스 BvD 사업부 전무이사는 “BvD가 자랑하는 포괄적 기업 정보 솔루션에 RDC의 독자적 데이터와 기술이 더해져 고객이 AML과 KYC 리스크 및 요건을 다룰 때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계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디스는 이번 인수 영향을 포함해 2020년 총 13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약 10억달러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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