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이션애니웨어, “국내 근로자, 부수적인 관리업무에 3.5시간 더 쓴다”

▲ [source=pixabay]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반복되는 작업의 자동화할 수 있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사무직 근로자들은 RPA 기술 도입으로 업무생산성 제고와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워라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진행한 ‘2020년 사무직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업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11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부수적인 관리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무직 근로자는 멕시코(3.77시간), 브라질(3.71시간)에 이어 부수적인 관리 업무 일 평균 소요 시간(3.58시간)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인 응답자는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로 ▲이메일 관리(28%) ▲IT시스템 데이터 입력(26%) ▲IT시스템 상 보고서 출력(24%)을 꼽았다. 가장 선호하지 않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는 ▲구매주문서(PO) 처리 및 인보이스 승인, 지급 추적 등의 업무(26%) ▲비용 처리(22%) ▲예산·비용 작업(19%) 순서로 조사됐다.

한국인 응답자는 현재 자신의 업무 중 약 23%에 해당하는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75%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가 자동화되면 생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답하면서 자동화 기술 도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향후 5년 안에 담당 업무의 약 41%, 10년 안에 약 57%가 자동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절반 이상인 51%의 응답자는 10년 안에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업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같이 협업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응답자들은 ▲IT시스템 데이터 입력(26%) 업무의 자동화를 가장 희망했으며 ▲비용처리(22%)와 ▲인보이스 승인·조달, 지급 추적 업무(21%) 부문에서 자동화 기술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일 평균 부수적인 관리업무에서의 소요시간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자료인용]
42%의 한국인 응답자는 자동화 도입으로 생긴 여유 시간을 활용해 휴식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설문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새로운 기술 및 지식 습득(39%) ▲업무 역량 향상(33%) 등 업무 관련 새로운 역량 개발 활동을 하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핵심 업무와 부수적인 관리 업무(Administration) 현황과 자동화 수준을 알아보고 국가별 자동화 기술 도입에서의 기대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오토매이션애니웨어와 원폴(OnePoll)이 지난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국의 다양한 산업·기업의 사무직 근로자 1만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