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나노 칩 버샬(Versal), “데이터센터·엣지·인프라 잇는 핵심플랫폼 될 것”

최태우 / 기사승인 : 2019-03-21 0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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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펭 자일링스 CEO 인터뷰 ②
지난해 10월 자일링스개발자포럼(XDF) 현장에서 적응형가속컴퓨팅플랫폼(ACAP) 전략을 발표하는 빅터 팽 CEO [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4년 전,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에 진행된 굵직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아날로그, 전력, 커넥티비티,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목적에 부합한 실리콘(칩)을 시장에 공급하는 종합반도체기업 간 시장점유율 쟁탈전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태다.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벅컨버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 IGBT·SiC다이오드와 같은 파워IC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오토모티브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 등 각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 부문에 특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나서는 형태를 띄고 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물론 기업이 추진하는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전략은 언제라도 변경될 수 있다. 허나 기존에 집중해왔던 산업군과 다소 이질감이 있어 보이는 시장으로의 타겟 전환은 단연 눈길을 끄는 법이다.


지난해 10월 산호세에서 열린 자일링스개발자포럼(XDF) 현장에서 빅터 펭(Victor Peng) 자일링스(Xilinx) CEO는 기존 산업군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데이터센터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을 밝혔다. 그간 통신인프라, 국방·항공산업과 계측장비, 전장부품 시장에 집중해왔던 자일링스가 새로 공표한 ‘데이터센터 퍼스트’ 전략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지난 인터뷰 글에 이어, 이번에는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하반기 출시되는 7나노(nm) 버샬(Versal) 적응형가속컴퓨팅플랫폼(ACAP)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데이터센터 퍼스트라면, 서버·인터커넥트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다
A. 1년 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델EMC에 의해 품질이 보증되는, 지난해 10월 XDF에서 공개한 알비오(Alveo) 가속카드가 주요 고객사에 도입되면서 고성능 서버 설계에 적용되고 있다.


XDF 현장에서 알비오 가속카드를 공개하는 빅터 팽 CEO [ITBizNews DB]

후지쯔(Fujitsu),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화웨이(Huawei), IBM, 인스퍼(Inspur),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가속컴퓨팅을 극대화한 시스템 솔루션 분야에서는 AMD와 공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8x 알비오 가속카드(U250)가 포함된 단일 서버 노드에서 AI 추론을 위한 AMD EPYC 서버가 출시됐다.


멜라녹스(Mellanox)와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인터커넥트 네트워크카드(NIC)인 이노바(Innova)에 자일링스의 칩이 탑재돼 있다. 이외에도 표준 PCIe로의 캐시-코히어런트(cache-coherent) 확장을 통해 시스템에서 중앙 프로세서와 여러 가속기 간 통신을 간소화하는 씨씩스(CCIX)의 창립멤버로도 현재 활동 중이다.


Q. 언급한대로 7나노 버샬(Versal) 첫 번째 모델이 하반기 출시된다
A. 지난해 칩 설계가 완료된 버샬의 2개 제품이 하반기에 출시된다. 예정대로 진행되기 위해 우리는 기술 평가, 아키텍처 설계와 관련된 문서와 평가도구, 교육을 주요 고객사에게 제공해왔다. 관련 시장, 파트너사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알다시피, XDF에서 발표한대로 버샬은 총 6개 제품이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고수준의 AI추론 성능을 지원하며 가속화 성능에 최적화된 AI코어(Core),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통합 플랫폼(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프라임(Prime)이 하반기에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7나노 공정 버샬(Versal) 제품 로드맵
버샬(Versal) 개발자 에코시스템. 3개 핵심 프로세싱엔진에 대응하는 라이브러리,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I엣지(Edge), AI프리미엄(Premium), AI-RF(Radio Frequency)와 HBM 제품군을 내년부터 추가로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5G는 B2B/B2G 시장에서의 높은 파급력이 예상된다. 한국의 5G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A. 자율주행차, 증강·가상현실(AR/VR), 초고해상도 방송과 같은 다양한 적용사례가 공개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5G는 서비스 운영자 니즈에 부합하는 대역폭 증가, 비트 당 효율성(Cost)을 제공하기에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5G 채택의 선두시장이다. 한국기업들과 고객·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에 대한 소식 외에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으로 5G NR을 상용화한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선두시장으로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주시하면서 고객·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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