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다섯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LG유플러스와 두산모빌리티가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를 ‘한 번’에 원격 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수소전지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 장시간 비행을 지원하면서 원격배송과 같은 다양한 신사업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와 드론 사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가 협력하는 드론 사업 모델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다. 두산모빌리티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0~30분의 운행시간을 지원했던 기존 드론과 달리 비행시간을 크게 개선해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러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을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기회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영상을 LTE/5G 망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하는 인프라다.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망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산업계는 물론 보안,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도입에 한계가 있었던 물류·유통 분야, 장시간 비행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유용해 공공사업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내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망 연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조원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드론 기체의 장시간 비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선보일 드론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모빌리티 이두순 대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유플러스의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과 만나 스마트 드론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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