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인스펙션이 개발한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장치(Deep Inspector) [사진=ETRI]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일 연구원이 기술이전한 대규모 딥러닝 고성능컴퓨팅(HPC) 시스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튜웍스가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딥인스펙션도 이달 중 등록을 마쳐 본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튜웍스은 ETRI의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반 딥러닝(DL) 모델 개발 환경 기술을 자사의 동영상 처리 기술에 접목해 ‘영상 데이터 딥러닝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했다.

해당 기업은 현재 버섯 재배 사업 분야에서 버섯 양식 영상을 자동으로 처리하여 생육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사업화했다.

인튜웍스는 ETRI 기술과 자사가 보유한 동영상 이미지 특징점 처리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문서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여 금융 기관 등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딥인스펙션은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분야 선두기업이다. 주로 터널이나 교량 등 공공시설물 안전점검의 자동화를 위한 AI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공급한다. ETRI로부터 AI와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균열이나 결함을 검출, 측정하는 딥러닝 모델 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ETRI는 기술 이전 후 빠른 사업화 적용이 가능했던 이유로 ▲대규모 딥러닝 고속처리를 위한 HPC시스템 ▲확장 효율이 뛰어난 분산병렬 처리기술 등이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ETRI 인공지능연구소 최완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빠르고 쉬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AI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ETRI의 우수한 기술이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연구성과 도출과 상용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딥러닝, HPC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딥러닝 고속처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5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 13건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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