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SK텔레콤이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연간 매출 17조7437억원, 영업익 1조1100억원, 순익 861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비 5.2% 증가했다. 미디어와 보안 등 뉴비즈(New Biz) 영역에서 규모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확대로 전년비 7.6% 감소했다. 순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72.5%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2.5% 감소한 11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 5G 가입자 증가 추세로 작년 2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 IPTV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및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10.7% 증가한 1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000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명을 확보했다.

보안사업의 매출은 전년비 17.4% 성장한 1조1932억원, 영업익은 21.9% 증가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는 출동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SK인포섹과 함께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커머스 사업에서 11번가와 SK스토아는 모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 매출을 19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MNO 사업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5G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600~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글로벌 New 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MNO와 지속 성장하는 New Biz.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