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차량용 ECU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툴인 ‘오토데브킷(AutoDevKit)’을 내놨다. 전장시스템 개발 단에서 ST마이크로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기능보드를 선택, 시제품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며 무료로 배포된다.

전반적으로 전장-디지털화를 지향하는 추세에서 자동차 시장은 일반전구, 기계 시스템, 유압장치 등의 기존 기술이 LED 및 브러시리스 모터처럼 경량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ECU가 100개 이상 들어갈 수 있으며, 특히 전장시스템의 복잡성이 크게 늘면서 설계팀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

AutoDevKit 에코시스템은 시제품 제작에 새롭고 효율적인 툴셋을 도입함으로써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대체하고 표준화 및 설계 재사용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요소를 선택하면, 보드 연결 및 코드 생성, 컴파일 및 펌웨어 다운로드를 안내하면서 시제품 테스트 및 디버깅이 함께 진행된다. 에코시스템의 핵심은 지원되는 각 기능 보드의 통신 및 제어를 위해 사용이 간편한 API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르코 몬티 ST마이크로 오토모티브·디스크리트그룹 사장은 “전장시스템 개발자는 출시시기에 대한 압박 속에서도 신뢰할 만한 개념 증명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utoDevKit 에코시스템은 사용자가 시스템 기능에 집중하고 디바이스 드라이버 구현과 같은 로우-레벨 작업에서 벗어나게 해주면서, 기존 시제품 개발 방식에 비해 엔지니어링 작업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도록 편리한 구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ST마이크로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 2020(Embedded World 2020)’ 전시회에서 해당 툴킷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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