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2020년형 그램 노트북 [자료사진=LG전자]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의 PC 출하량이 전년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지원 종료에 따른 소비자용 PC의 업그레이드 니즈가 이유로 분석된다.

한국IDC의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국내 PC 출하량은 총 455만대로 전년비 7.2% 증가했다.

소비자용 PC의 윈도우10 마이그레이션이 시장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공과 교육, 군부대, 금융, 제조 등 주요 산업군은 대부분 윈도우10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까지 일부 잔여 물량의 교체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포화로 연간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부문의 대규모 데스크톱 교체로 인해 2019년 노트북 비중은 전년비 2.8%p 하락한 51.7%에 그쳤다. 올해는 산업별 균형을 맞추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제품별로는 컨버터블과 15mm 미만의 울트라슬림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필기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 가벼운 무게, 올데이 컴퓨팅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 [한국IDC 자료인용]
특히 대학생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의 프리미엄 디태처블의 인기는 태블릿 또한 메인 컴퓨팅 디바이스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게이밍 PC는 AMD 라이젠의 비중이 증가하고 엔비디아의 RTX 시리즈의 빠른 전환에도 불구하고 고사양을 요구하는 신작 게임의 부재로 전년 수준의 수요에 머물렀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단기적으로 PC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며, 지속 기간을 단정할 수 없지만 감염증이 안정화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컨수머는 오프라인 채널 보다는 온라인 채널로 이동할 것이며, 커머셜은 중국을 비롯한 현지 생산의 둔화로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럼에도 PC는 안정적인 교체 수요가 존재하고 특히 소바자용 시장은 업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도구이기에 다른 디바이스에 비해 신종 코로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