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허청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IP정보서비스 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특허 빅데이터는 4억3000만여 건의 전세계 모든 기업, 연구소의 기술개발 동향, 산업 및 시장 트렌드 등이 집약된 데이터다.
특허 빅데이터가 경쟁사의 특허를 회피하거나 결정적인 기술노하우에 대한 단서를 찾아 연구방향을 제시해 R&D 성공률을 높이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기준, 특허 빅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도 미국 9조8000억원, 일본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활성화돼 있다. 허나 국내 IP서비스시장은 출원서 번역 등 단편적인 서비스 위주에 시장 규모도 약 1조원 정도로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당 사업은 새로운 서비스상품을 출시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IP/IT/시장전문가(협력기관)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모델 및 시범서비스 개발을 지원받게 된다.
우선 올해는 약 8개월 간 10개 과제, 총 11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향후 성과를 분석해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특허청 홈페이지, 한국특허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정보적 자산가치가 높은 분야이지만 그 동안 해외 글로벌서비스기업에 비해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쟁력이 부족해 IP서비스산업이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IP서비스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