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엔지니어가 100G IPS를 통해 네트워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LG유플러스가 20일 인텔, 윈스와 5G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100G급 대용량 침입방지시스템(Intrusion Prevention System, IP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IPS는 웜, 바이러스, 디도스(DoS)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공격을 탐지 및 차단해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보안장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발생한 5G 총 트래픽은 12만1444TB,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6.6GB다. 이는 5G가 상용화된 지난해 4월 인당 평균 트래픽 22.4GB 대비 약 19% 증가한 수준이다. 또 12월 4G 가입자 1인 평균 9.5GB 보다 2.8배 높다.

LG유플러스는 100G급 대용량 IPS 개발을 통해 기존 장비 보다 5배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S 운영관리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국사 내 IPS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량도 약 7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래픽 자동학습을 통한 상관분석,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행위분석 등 머신러닝(ML) 기법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공동 개발 부문에 있어, LG유플러스는 5G 환경에서의 다양한 보안 위협 및 트래픽 변화를 고려한 통신 인프라 환경을 제공했다. 인텔이 최신 고사양 CPU를 제공하고 윈스가 그간의 보안 장비 개발 경험을 활용해 100G급 대용량 IP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급증하는 트래픽 및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한 최적화된 보안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중소 제조사 및 글로벌 벤더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품질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윈스 김대연 대표는 “국내 및 일본 이동통신사에 IPS를 공급하는 국내 벤더사는 윈스가 유일하고 그만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라며 “윈스의 보안기술력, LG유플러스의 통신과 인텔의 서버용 CPU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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