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 14건에서 2019년 82건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간 출원이 과거 10년간 전체 출원의 65.4%에 달하면서 출원이 크게 늘었다.
최근 3~4년 전부터 미세먼지의 사계절화가 사회적이슈로 등장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급증했고 기업들 또한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10년 간의 국내 특허출원에 대해 출원인 유형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96.3%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7%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기업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동기간 미국 내 의류관리기 분야 전체 특허출원의 71.8%를 우리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 출원은 70.1%, 중견·중소기업 출원은 21.1%에 달했다. 출원인 수가 2010년 2건에서 2019년 18건으로 증가하고 한 해 5건 이상 출원한 기업 수는 2010년 1개 기업에서 2019년 4개 기업로 늘어난 점은 주목된다.
의류관리기에 대한 국내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참여하려는 출원기업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면 미세먼지 제거기술은 전체출원의 14.5%를 차지했다. 이중 의복 진동에 의한 제거방식은 56.1%, 바람에 의한 제거방식은 43.9%이다. 2018년부터는 바람분사 방식의 출원량이 진동 방식의 출원량을 앞질렀다.
특허청 송대종 가전제품심사과장은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의류관리기에 대한 국내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국내 특허출원도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해외시장도 아직 개척단계에 있는 만큼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 적극적인 해외 특허확보 전략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