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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술에 투자하는 완성차·IT기업들…“기술·생태계 확보에 집중”현대기아차·FCA, 미 스타트업 ‘오로라’와 투자·기술협업 강화
인텔과 웨이모도 2017년 9월부터 자율주행기술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모빌아이를 150억달러에 인수한 인텔은 BMW, 토요타와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웨이모가 FCA에 추가로 주문한 클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밴 [ITBizNews DB]

- 애플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인수 고심, 삼성도 라이다 기업 ‘센스포토닉스’에 투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투자’라는 단순한 이유를 넘어서 자동차로 혹은 서비스로 융합 가능한 핵심요소로 부각되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미래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동차가 주목받으면서 운전자가 차를 제어하는 이동체를 넘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스팅컨설팅그룹(BCG)은 2025년을 기점으로 공유 서비스 용도의 차량 판매대수가 개인 소유목적의 차량 판매대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인텔은 2050년 기준, 이동체 관련 서비스 시장이 7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유품에서 공유자원’으로의 인식변화는 그간 차량 판매에 집중해왔던 글로벌 완성차OEM의 전략을 대폭 수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공유플랫폼’으로 자리할 미래차 전략의 핵심으로 ‘자율주행기술력 확보’를 내걸고 관련 기술·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확대하는 완성차OEM
완성차OEM기업의 경우 자율주행기술 기업(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기술·생태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3일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과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인 드류 배그넬이 모여 창립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판단 분야 센서와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능 라이다·레이더·카메라와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자체 플랫폼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보유하고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도 오로라와의 기술 제휴를 발표했다. 테크크런치의 10일(미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FCA의 자동차 브랜드인 램(RAM) 차량에 오로라 드라이버를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상업용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무인배송 서비스를 준비하는 물류회사를 대상으로 보급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CA는 웨이모(Waymo)와도 기술제휴에 나서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해 6월 자율차 호출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FCA에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 차량 6만2000대를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다.

애플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드라이브.AI의 자율주행차 [source=drive.ai]

◆애플·삼성도 미래 신기술 확보에 잰걸음
글로벌 IT기업도 관련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엔지니어 인력 확보와 핵심부품에 투자하고 있다.

애플도 자율주행 셔틀 스타트업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매체인 CNBC의 6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인수 검토하는 기업은 미국 텍사스 소재의 로봇택시 스타트업인 ‘드라이브.AI(Drive.AI)’다.

타 기업들과 달리 애플의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내용은 그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회장인 더그 필드와의 마찰로 인력이 대거 빠져나갔고, 올해 초에는 구조조정으로 2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되기도 했다.

애플이 드라이브.AI를 인수하게 되면 수십명의 이동체기술 핵심 엔지니어를 확보하게 된다.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드라이브.AI는 그간 총 27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2억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미래기술 투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라이다 전문기업인 센스포토닉스(Sense Photonics)에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센스포토닉스를 대상으로 아카디아우즈, 콘그루언트벤처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24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참여했다.

센스포토닉스는 라이다, 3D 센서 기술을 보유한 센싱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산업용로봇 제작기업, 자율주행기술 개발사와 협업 중이며 2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투자금을 제품 양산에 사용할 예정으로 올해 말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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