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오픈소스 버전 변형한 자체OS ‘EMU10’ 탑재, 내달 전세계 출시

▲ 화웨이의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 [사진=로이터/연합뉴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HUAWEI Mate Xs)’를 포함하는 컨수머 신제품 라인을 발표했다.

이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독자 이벤트를 열고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메이트Xs는 전 세대 모델인 메이트X와 디스플레이의 크기(8인치)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같지만 두 화면을 접어서 연결하는 힌지는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MWC에서 공개된 전 모델인 메이트X는 지난해 11월에 중국에서만 출시됐다. 신제품은 내달부터 전세계에서 판매된다.

메이트Xs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 통합칩 기린(Kirin)990과 4개의 라이카 렌즈를 탑재했다. 미국정부의 제제로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OS 대신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OS(EMUI10)으로 구동된다.

앱 환경 또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화웨이 자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메이트Xs는 프리미엄버전의 가격은 2710달러로 책정됐다.


이날 화웨이는 메이트Xs 외에도 프랑스의 스피커브랜드 드비알레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마트 스피커, 태블릿PC인 메이트패드프로5G(Huawei MatePad Pro 5G), 각각 14인치와 1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메이트북X프로(Huawei MateBook X Pro)와 메이트북D(HUAWEI MateBook D Series)도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는 “화웨이는 올-시나리오 심리스 AI 라이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위해 칩셋과 5G 통신, 모바일 AI, 운영체제, 카메라 등 첨단 기술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 [사진=화웨이]
한편, 화웨이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메이트 Xs에 대해서는 OS와 앱스토어 문제 외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자체에서 기인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내구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폴드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소비자들이 디바이스를 더 오래 사용하게 되면서 판매 부진에 직면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값비싼 기기들이 소수의 열성 테크 소비자들 외의 구매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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