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협업 가속화되는 금융산업계, “오픈뱅킹 생태계 구축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김진수 / 기사승인 : 2019-06-18 09:40:32
  • -
  • +
  • 인쇄
은행·핀테크기업 참여하는 오픈뱅킹 시행, API로 기업 간 경쟁·협업관계 늘 듯
[source=pixabay]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오픈뱅킹(Open Banking) 도입이 활성화 중인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이 온라인 채널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 API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금융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제3자 서비스 제공자에 공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국가별 정책으로 공개하는 금융데이터의 종류와 범위, 의무화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금융기관이 그간 독점 보유했던 데이터에 대한 제3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향후 금융산업 내 협업-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가 18일 발간한 ‘오픈뱅킹, 금융산업 지형 변화의 서막’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뱅킹은 공통적으로 ▲금융데이터에 대한 정보 주체의 자기결정권 강화 ▲API 개방 ▲데이터와 금융결제망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금융산업계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픈뱅킹을 입법화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금융기관도 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은행, 핀테크기업 모두 오픈뱅킹에 주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주요 9대 은행의 계좌에 대해 오픈 API 도입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아태지역 최초로 오픈뱅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본은 2017년 은행법 개정으로 은행의 API 구축 노력을 명시화한 상태다. 호주와 홍콩도 오픈뱅킹 관련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고객 금융데이터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있으나 오픈뱅킹 정책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 시장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2016년 세계 최초로 은행권·증권사 공동 오픈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도 오픈뱅킹 구축과 법제도화, 핀테크기업에 금융결제망 직접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모든 핀테크기업이 참가하는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삼정KPMG 보고서인용]

◆‘플랫폼 뱅킹(BaaP)’ 전환 모색하는 시장 트렌드에 주목
한편 글로벌 주요은행은 오픈 API로 API를 제공하면서 플랫폼으로서의 뱅킹(Banking as a Platform, BaaP)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주요 핀테크기업도 기존 금융권의 오픈 API 등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면서도 자체 API도 공개하면서 다양한 협업태세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은행의 경우 타은행과 핀테크기업 모두와 경쟁하는 만큼 코어뱅킹(core banking)으로서의 강점과 핀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뱅킹 생태계를 구축해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경우 온라인 채널 강화와 차별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전략, 또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오픈 API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정우철 삼정KPMG 상무는 “오픈뱅킹 시대의 도래는 금융산업의 핵심 축이 고객과 핀테크기업으로 이동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오픈뱅킹으로 지급결제 또는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핀테크기업이 기존 공동결제망과 은행권 금융데이터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IT비즈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마켓인사이트

+

컴퓨팅인사이트

+

스마트카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