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도면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사진=안랩]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유명 설계 프로그램인 ‘오토캐드(AutoCAD)’의 설계도면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안랩에 따르면, 오토캐드 프로그램 사용자를 노린 해당 악성코드는 ‘imageXXX(숫자)_M-003 장비일람표.dwg’라는 이름으로 오토캐드 설계도면 파일로 위장했다. 공격자는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파일명에 관련 확장자명(.dwg)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실행파일(.exe)이다.

특히 해당 악성코드는 셀프 할로잉(Self Hollowing) 기법을 사용해 자신을 숨기고 사용자 PC가 시작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셀프 할로잉 기법은 정상적인 파일실행으로 위장한 가짜 프로세스를 추가 생성한 뒤, 생성한 가짜 프로세스에 악성행위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감염 이후 악성코드는 공격자가 악성파일을 업로드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서 추가로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면서 PC에서는 원격조종, 개인정보 탈취와 같은 공격자의 설정에 따라 실행된다.

안랩 분석팀 양하영 팀장은 “공격자는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유명한 프로그램 파일로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한다”며 “익숙한 파일명이더라도 실행 전 파일 확장자를 꼭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실행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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