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urce=hyosung information systems blog]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클라우드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며 도입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던 기업들도 자취를 감췄다. 특히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IT환경이 확산되면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HCI)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HCI는 중앙집중형 아키텍처와 분산 방식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IT인프라 시장에 등장했다. 기업들은 모든 인프라 리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다.

그 결과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복잡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와 낮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HCI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HCI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OS) 등 IT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통합해 설치 및 운영이 간편하다. HCI를 통해 IT 담당자는 오랫동안 반복 수행해 온 단순 관리 업무를 줄이고 좀 더 생산성 높은 일에 매진할 수 있다.

HCI가 클라우드 전환의 필수 플랫폼으로 인식되면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하이퍼컨버지드 통합 시스템(Hyper Converged Integrated Systems, HCIS) 시장이 연평균 48% 성장률에 달하면서 2021년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IDG의 연구보고서에 다르면 IT 의사결정권자 대부분이 IT 민첩성 향상과 DT를 위해 HCI를 도입하고, HCI가 향후 1년 이상 IT인프라 전략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HCI, 서버와 스토리지의 통합
전통적인 스토리지는 데이터 저장이 주목적인 반면 HCI는 ‘서버와 스토리지의 통합’이 핵심이다.

스토리지 저장 방식도 블록 저장 방식에서 오브젝트 방식으로 크게 변화했다. IT의 주요 관점이 데이터를 ‘담는’ 것에서 효과적인 데이터 ‘운영관리’로 바뀌었고, 이는 스토리지 기술에도 큰 변혁을 가져왔다. HCI는 외형적으로는 하드웨어(HW)지만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하기 때문에 SW 기반 운영 관리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HCI는 한계에 다다른 IT인프라의 복잡성을 단순하게 만들어 준다. HCI는 이전 세대의 메인프레임과는 완전히 다르며, 고도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많은 기능을 확장과 관리가 용이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로 복제한다.

▲ 그림 1. HCI는 무엇이 특별한가
자동화, 셀프 프로비저닝 등의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랙 마운트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되는 이점 덕분에 HCI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HCI와 전통적인 스토리지는 각자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해 HCI가 스토리지를 전적으로 대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HCI는 상면을 줄이고, 서버·스토리지를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고성능으로 SSD, NVMe를 활용해 스토리지보다 빠른 성능을 내기도 한다. HCI의 이 같은 장점으로 HW 및 SW 벤더들은 앞다퉈 HCI 비즈니스에뛰어들고, 시장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모든 산업 군에서 HCI는 표준이 되었으며, 노후 인프라 교체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HC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 황비환 / 클라우드사업부 수석컨설턴트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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