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기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오는 이달 4일부터 5년 간이다

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의 기술 연구를 넘어 실생활에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접목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기술 레벨4는 주행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운행하는 단계다.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을 해야 하는 점에서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와는 구분된다. 지정된 구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사측은 2400만명이 가입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바로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T에서 호출-탑승-이동-하차-결제까지 진행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생활에 가장 빠르게 접목해 상용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비스 상용화에 핵심이 되는 ▲도로, 차량·보행자, 신호등과 같은 주행 환경에 대한 ‘인지기술’ ▲ 인지 결과를 토대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차로 유지, 차선 변경, 갓길 정차 등 주행 방법을 결정하는 ‘판단기술' ▲조향, 가속, 감속 등 정교한 ‘차량제어기술’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차 알고리즘과 내비게이션 기술, 측위기술을 접목시켜 자율주행 플랫픔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연내 특정 지역에 한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연구소 유승일 소장은 “독자 자율주행 기술력과 카카오T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관련 스타트업, 자동차·하드웨어 제조사, 유관 기관 등의 파트너사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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