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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윈도우 업데이트 화면을 위장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먼저 ‘5926.tmp.exe’, ‘e291.tmp.exe’, ‘a717.tmp.exe’ 등의 이름으로 tmp파일을 사칭해 다양한 경로로 악성파일을 유포했다. 임시파일을 의미하는 tmp파일은 변경내용 저장 등의 프로그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동으로 생성된다.

공격자는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파일명에 임시파일 확장자명(.tmp)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실행파일(.exe)이다.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특정 URL에 접속해 랜섬웨어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된 랜섬웨어가 사용자 PC의 파일을 암호화하는 동안에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컴퓨터를 종료하지 말라’는 영어로 된 메시지의 가짜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 화면이 표시된다.

이는 암호화 도중 사용자가 PC를 끄는 등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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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PC 내 파일의 확장자가 ‘.rezm’으로 변경되며 암호화된다. 또한 ‘_readme.txt’라는 제목으로 복호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노트도 생성된다.

안랩 분석팀 이보원 주임연구원은 “이번 신종 랜섬웨어는 파일 암호화 시간동안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윈도우 설치화면을 띄우는 것이 특징이다”며 “공격자들은 감염과 암호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 때문에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랩은 랜섬웨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알려진 파일형식의 확장명 숨기기’ 설정 해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웹사이트 방문 자제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실행 자제 ▲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최신 보안패치 적용 ▲최신 버전의 백신 사용 ▲백업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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