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자강론 내세운 화웨이, 자체OS ‘훙멍’ 정식 공개

최태우 / 기사승인 : 2019-08-12 09:09:15
  • -
  • +
  • 인쇄
자체 OS, 칩 탑재된 스마트TV에 우선 적용, 오픈소스 버전도 공개 예정
화웨이가 상하이자오퉁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 영문명 Harmony)을 공개했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화웨이가 독자 개발해온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이 공개됐다. 미중 간 무역분쟁의 여파로 지난 5월 구글, ARM의 OS, CPU 설계자산(IP)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체 OS, 칩 IP 확보에 나설 것을 밝힌 지 3개월만이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훙멍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면서 향후 오픈소스 버전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지난 9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서 열린 개발자대회(Huawei Developer Conference, HDC 2019)에서 자체 OS인 훙멍을 공개했다. 영문명은 화합을 뜻하는 하모니(Harmony)로 정해졌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날 현장에서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 CEO는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스마트TV,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시켜갈 것임을 공식으로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며, 다중IDE, 다중언어 통합 컴파일 및 분산 아키텍처 기반으로 구성된 훙멍은 다중 디스플레이 레이아웃 제어와 실시간 상호연동성을 지원한다.


이날 처음 공개된 훙멍 1.0 버전은 이번에 시판되는 아너 브랜드의 스마트TV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자체 설계한 칩과 55인치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이달 15일부터 중국 내수시장에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훙멍이 공식으로 공개되기에 앞서 훙멍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상태로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 4일 글로벌타임즈는 화웨이가 훙멍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약 288달러의 가격을 책정했으며 저가형 세그먼트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외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개발자 에코시스템 확대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추후에는 오픈소스 버전도 공개하면서 다양한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중 간 분쟁으로 자체기술력 확보, 내수시장 점유율 개선 중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면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OS 수급에서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인텔, 퀄컴과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의 반도체기업,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는 구글이 이들 기업에 해당된다.


[source=huawei central]

구글이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OS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면 구글플레이스토어, 유튜브와 지메일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진다. 보안 상 문제도 발생될 수 있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훙멍을 상하이자오퉁대학과 공동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어든 반면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크게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라이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매출액은 23% 늘었으며 중국 내수시장은 전년비 약 31% 늘어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하이앤드 사양의 스마트폰을 선호해왔던 중국 사용자들이 미중 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애국심이 중국에서의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IT비즈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마켓인사이트

+

컴퓨팅인사이트

+

스마트카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