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웰다잉협회(회장 최영숙)는 지난 12일 부천시청에서 ‘건전한 죽음문화 정착을 위한 웰다잉의 의미’, ‘디지털을 통한 웰다잉 문화 확산’이라는 주제로 제7회 웰다잉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경기도디지털역량강화사업단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웰다잉(well dying)이란 ‘건전한 죽음’을 뜻한다. 웰다잉 협회는 건전한 죽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기관으로, 5,0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웰다잉 교육, 문화홍보, 웰다잉 연구, 복지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와 웰다잉 포럼으로 나눠 진행했다. 김소엽 시인의 축시 낭송을 시작으로, 김정훈 프로보 소장이 ‘웰다잉을 돕는 디지털 역량’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소장은 “웰다잉의 가치는 죽음 자체보다 오히려 남은 삶”이라며 “남은 삶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해 디지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인 웰다잉 포럼은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대표로 활동한 원혜영 전 국회의원이 토론 발제로 시작했다. 

원 전 의원은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 된 지 3년 됐다. 삶의 마무리를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으니, 인생을 멋지고 품격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전 과정을 언택트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디지털배움터의 강사들이 300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접속 교육 및 현장 지원을 통해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참여해 강의를 듣고, 활발하게 토론에 질문으로 참여했다.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 회장은 “코로나로 올해 행사를 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언택트로 함께 하니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어 좋다”라며 “건전한 죽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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