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클라우드 기술 전문기업 데브스택이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기본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앗 내에서 데브스택이 제공할 서비스는 GPU 기반 고성능, 광대역 클라우드로 특화돼 있으며 8월 내에 공식 론칭이 예정돼 있다. GPU 기반 고성능, 광대역 클라우드는 딥러닝, 핀테크, 바이오 산업을 위한 고성능 병렬처리 연산과 IoT 등으로 폭증하는 데이터 전송량을 커버 가능한 광대역 네트워크를 확보해주므로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급성장하는 딥러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GPU 를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작년말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데브스택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인 오픈스택을 대형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해서 상용화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토종 기업이다. 데브스택이 자체 추진하는 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오픈스택 최신 버전인 뉴톤(Newton)을 적용할 것이다.

그 덕에 컨테이너(container), 텐서플로우(tensor flow) 등의 소프트웨어 프레임웍을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고성능, 광대역을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장비를 적용하면서도 투자 대비 효율적인 서비스 운용이 가능하다.

고성능을 위해 현존하는 GPU 중 가장 빠른 엔비디아 테슬라 P100 을 채용했다. 아마존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대부분 테슬라 K80 을 사용하고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텐서플로우 (tensor flow)로 돌릴 경우 P100 이 K80 대비 약 네배의 속도를 보인다.

또 데브스택의 서비스에서는 인피니밴드 스위치를 적용함으로써 포트당 100Gbps에 이르는 광대역을 확보한다.

현재 국내 사용자들이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GP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사용자에 비해 60%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데브스택은 장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서 아마존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데브스택의 지원을 받아 효율적으로 가상머신을 활용할 경우 아마존 대비 약 50%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장승욱 데브스택 대표는 “당분간 4 차 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인 고성능, 광대역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과거 IBM의 메인프레임이나 오라클의 DBMS와 같이 국내 4차 산업의 기반 인프라가 아마존 등의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또 다시 종속되지 않도록 엔지니어로서 사업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강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갖춰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