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산업계의 현주소…‘매뉴팩처링월드 2017’을 가다

최태우 / 기사승인 : 2017-07-11 0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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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4기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신기술·레퍼런스 대거 공개 ‘눈길’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제조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부품과 신기술, 관련 솔루션을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리드엑스포재팬이 주관하는 '매뉴팩처링월드 2017(Manufacturing World 2017)'이 지난 달 21일 일본 도쿄국제전시장(BIG SIGHT,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해외 참가사 344개사를 포함해 총 2454개사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전시회는 총 4개의 세부 전시회로 구성됐다. 산업용 스패너, 금속/플라스틱 가공기술 등 제조 산업과 관련된 신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M-Tech(Mechanical Components & Materials Technology EXPO)’, CAD/CAE, 3D프린터 등 IT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엿볼 수 있는 ‘설계 & 제조산업전(Design Engineering & Manufacturing Solutions EXPO)’, 의료제품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는 ‘MEDIX(Medical Device Development EXPO)’와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과 산업을 한눈에 조망 가능한 ‘IVR(3D&Virtual Reality EXPO)’도 동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해외 참가사 344개사를 포함해 총 2454개사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3D & VR엑스포(IVR)’에는 HMD와 스마트폰 전용 VR제품을 비롯한 VR 디바이스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3D모델링 기반 가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자인 존과 다양한 레거시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증강현실 솔루션이 출품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휴대용 디바이스는 물론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데모 솔루션, 글래스(Glass) 타입의 웨어러블 제품을 활용해 산업장 내 시스템 점검·유지보수를 지원하는 B2B 솔루션도 대거 공개됐다.


함께 열린 ‘설계 & 제조산업전(DMS)’에서는 기업 내 시스템에 IT 키-트렌드(Key Trend)를 효율적으로 융합해 업무·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이 대거 공개됐다.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 부스 현장

IT 신기술 소개 및 제조·리테일·완성차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이를 활용, 작업·생산 효율성을 높인 다양한 레퍼런스가 전시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8만8554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관련 기술 및 산업 현장과의 적절한 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IVR 현장에 참가한 크리스티(CHRISTIE)는 프로젝션을 활용한 산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글래스(Glass) 타입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HMD가 실제 더미(Dummy)에 홀로그램을 교차시킨 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유자재로 색상·디자인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다쏘시스템, 앤시스와 PTC는 부스에서는 신기술 세미나와 산업현장에 적용된 솔루션 사례를 발표하는 등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HMD와 모션 센서를 통해 가상 경험을 제공하고 움직임과 활동량 등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공개됐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경험을 넘어 제조업과 스마트 헬스케어 등 타산업계로의 기술 융합이 눈길을 끌었다.


DMS 부스에는 다쏘시스템과 앤시스, 오토데스크, PTC와 지멘스 등 CAD/CAM SW와 3D모델링 솔루션, PLM 시스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부스를 마련하고 진보된 산업용 모델링 솔루션과 산업계에 적용된 다수의 래퍼런스를 공개했다. 부스 곳곳에서는 간이 세미나도 진행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정보 수집이 관건
기업은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가? 이번 전시회장에서 눈에 띈 점은 기존 산업 트렌드의 변경을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장 곳곳에는 참가사-참관자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 테이블이 배치됐다. 전시회 기간동안 이어지는 상담 규모는 일본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실제로 각 분야별로 부스를 연 각 기업들은 자사 부스 앞에서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참가율이 높은 전시회인 만큼 작년과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 이를 산업환경에 적용한 성공적인 레퍼런스 공개를 통해 성공적인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참관객 또한 부스가 크든 작든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는 각 부스에서 정보 수집을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여러 전시회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시회 기간 중 동시 개최되는 다양한 기술 컨퍼런스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그간 기업들이 주력으로 집중했던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도 주목된다. 그간 자사 신기술, 신제품 홍보에만 열을 올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참가기업과 부스 방문자 모두 자사 기술·제품과 융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에리카 스즈키(Erika Suzuki) 리드엑스포재팬 홍보담당은 “올해 전시회는 전년 대비 해외 참가사를 포함해 가장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한 역대 최대규모”라며 “자사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제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된 B2B 전시회인 만큼, 원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상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 미디어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2B 전문전시회로서의 역할, 최선 다할 것
후지와라 타케시(Fujiwara Takeshi) 매뉴팩처링월드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후지와라 타케시(Fujiwara Takeshi) 리드엑스포재팬 쇼 디렉터

Q. 올해 전시회 구성에 있어 전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올해는 해외 참가사를 포함,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다. 4개로 구성된 전시회 주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세부적으로 존(Zone)을 구성했다. 참관자가 부스에 전시된 제품이나 기술과 접목 가능한 솔루션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동선 간 비즈니스 테이블을 곳곳에 배치했다. 각각의 존에 출품된 신기술·제품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도록 미니 세미나 테이블도 곳곳에 마련했다.



Q. 작년에는 ‘포켓몬GO’를 시작으로 AR·VR이 이슈였는데, 올해 IVR 기획에 있어 다른 점이 있다면?
A.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존을 새롭게 신설했다. 다양한 HMD 제품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년이 VR 이슈의 원년이라고 한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선 해라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좀 더 진보적으로 개선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시회에 이번 전시회에 출품됐다. 관련 제품들을 참관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존 또한 작년보다 많이 설치돼 호응을 얻었다.


Q. 전시회 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A. ‘매뉴팩처링월드에서는 내가 찾는 모든 신기술,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산업계 장비에 적용되는 초미세 부품에서부터 대형 제조장비,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이를 위한 IT 기반의 최적화된 운용 솔루션까지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서 보자면,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는 ‘운용 효율성 향상’이다. 기업의 자산(기술, 제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셈이다. 매뉴팩처링월드는 단순히 규모만 최대인 전시회가 아니다. 참가사의 니즈를 반영해 전시회를 기획하고 실제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산업계에서의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컨퍼런스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DMS에서는 커넥티드 팩토리 존을 신설했다. 인더스트리 4.0과 같이 제조산업계에 있어서는 미래형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신기술, 트렌드, 레퍼런스가 중요하다. 이는 참가사와 참관자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핵심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DMS에는 참가사가 진행하는 자체 세미나에서부터 실제 데모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존이 대거 포진돼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비즈니스 상담 실적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Q. 해외 참가사를 위한 특별한 지원도 있는가?
A. 해외 참가사를 위한 특별 세미나를 전시회 개최 전에 실시하고 있다. 해외 기업이 전시회에서 현장 비즈니스를 원활히 진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장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업 관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참관자가 원하는 것을 소개하고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부스 제작과 관련된 조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세부품에서 대형장비까지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참가사-참관자의 비즈니스 매칭을 연결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다. 참관객을 늘리기 위한 단순 홍보가 아닌 전문 B2B 전시회로서의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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