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애피어(Appier)가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 Corp.), 라인(LINE Corporation), 네이버(NAVER Corporation), 싱가포르 EDBI, 홍콩 AMTD 그룹으로부터 시리즈 C(투자금 규모 33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 애피어의 총 투자유치 금액은 8200만달러에 달한다.

애피어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최근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기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엔지니어링과 인공지능 연구 부문을 대만 외 싱가포르 등지로 확장하고 있는 애피어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채용도 지속할 전망이다. 애피어는 또한 기존에 진출한 시장에서도 입지 확대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한 유(Chih-Han Yu) 애피어 공동창업자겸 CEO

치한 유(Chih-Han Yu) 애피어 CEO 겸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회사의 플랫폼은 그 동안 고객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광고와 마케팅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왔으며 이제 AI를 기업의 다른 사업 부문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회사는 성장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시리즈 C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피어의 첫 제품인 크로스엑스 프로그래매틱 플랫폼(CrossX Programmatic Platform)은 AI를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도입한 사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제품인 아익슨(Aixon)은 데이터 지능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고객을 더 잘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AI를 이용해 고객의 활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소프트뱅크 그룹 임원으로 비브니스 유닛(Business Unit) 부문 부대표인 렌 타나카(Ren Tanaka)는 "AI는 빅데이터, IoT 등 기타 혁신 기술들과 결합돼 전세계적으로 산업혁명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AI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편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각 기업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AI에 대해 독창적으로 접근한 애피어는 뛰어난 기업용 신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인준 라인(LINE) CFO는 “애피어에 대한 투자는 핵심 시장 중 하나인 대만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현지 스타트업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라인의 의지를 나타낸다. 애피어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시장에서 더 많은 AI 및 광고 기술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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