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후지쯔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 '후지쯔 휴먼 센트릭 AI 진라이(FUJITSU Human Centric AI Zinrai)'를 활용, 교량의 표면에 부착한 센서로 얻은 진동 데이터로 교량 내부의 손상 정도를 추정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교량 바닥면에 센서를 부착해 취득한 진동 데이터로 손상 평가를 실시하는 방법으로는 내부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시계열 데이터에 대한 후지쯔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확장한 것으로 변동이 심한 진동 데이터에서 추출한 기하학적 특징을 학습함으로써 구조물과 기기 등의 이상도(상태의 정상 값과의 차이)와 변화도를 수치화하고 이상 발생과 특징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점이 기술적 강점이다.

이 기술을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연구조합(RAIMS)이 실시한 가속시험(고리 하중 주행 시험)으로 취득된 진동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교량 내부에 손상이 없을 때 측정값들의 형상은 하나의 덩어리로 모아지고 손상이 발생하면 변화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기하학적 특징을 수치화하고 여기서 산출된 이상도 및 변화도의 결과가 교량 바닥 내부의 측정용 변형 센서를 측정한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해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