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용 AR 콘텐츠 개발 지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유니티가 전세계 VR/AR 환경의 2/3 이상을 점유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게임 및 멀티플랫폼 엔진 제작 업체로서 유니티 엔진이 iOS 11과 AR키트(ARKit)를 정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11은 강화된 멀티태스킹 기능과 업그레이드된편의 기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iOS를 통해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AR키트가 본격 도입되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식 지원을 통해 유니티 개발자는 AR키트를 이용해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증강현실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기존의 앱에도 증강현실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애플 이벤트에서 유니티 기반의 증강현실 모드를 적용해 제작된 픽셀 토이즈의 'Warhammer 40,000: Freeblade'가 공개되고 있다.

iOS 11과 AR키트의 최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유니티의 노력에 힘입어 개발자들은 콘텐츠 업그레이드는 물론 수익화 등을 통한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랄프 하워트(Ralph Hauwert) 유니티 플랫폼 개발 담당 이사는 “유니티는 개발자가 많아질수록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iOS 11과 AR키트의 출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뛰어난 최신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는 멋진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번의 개발로 거의 모든 플랫폼에 쉽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 개발자들은 2017년 6월 이래 유니티의 AR키트 플러그인을 이용해 몰입감이 뛰어난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해오고 있다. 유니티의 AR 키트를 이용해 제작된 대표적인 게임과 앱으로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게임 '포켓몬고', 가구를 구매하기 전에 실제 공간에 가상으로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앱인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 인기 TV 시리즈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게임 '워킹 데드: 아워 월드(Walking Dead: Our World)'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니티의 AR키트를 이용해서 제작한 여러 흥미로운 콘텐츠가 주목 받았다. TRIXI가 만든 A-Ha의 'Take on Me' 증강현실 버전은 유명한 스케치 뮤직 비디오를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에서 재현했고, Wieden + Kennedy가 제작한 'Cozmo's 4th of July'는 사랑스러운 로봇 '코즈모'의 멋진 상상력을 보여준다.

유니티 AR키트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방법은 유니티 iOS 11 및 AR키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티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유나이트 오스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R키트 데모 콘텐츠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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