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올 가을, 가히 아날로그 열풍이다. 최근 필름 카메라, 즉석 사진, 흑백 사진 등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이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르고 스마트한 디지털기기만을 다루던 10~20대 사이에서 느리지만 느낌있는 '아날로그 감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을 편리하게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최근 필름 카메라의 인기로 일회용 카메라와 아날로그 필름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 '퀵스냅'의 경우 지난해(1~7월 기준)보다 판매량이 20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후지 컬러 필름(후지필름 C200)'의 판매도 30% 상승했다.

한국후지필름의 '퀵스냅'은 카메라 안에 롤 필름이 들어 있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다. '퀵스냅'만 있다면 간편하게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필름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인스탁스 스퀘어'는 인스탁스 출시 제품 중 최초로 디지털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정사각형 모양의 프레임을 갖춘 제품이다. 기존의 인스탁스 즉석카메라에 디지털 이미지 센서와 디지털 처리 기술을 더해 뷰 파인더가 아닌 LCD 액정으로 테스트 촬영과 결과 사진 확인이 가능하다.

인스탁스 스퀘어 SQ10과 스퀘어필름

필름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구닥'은 필름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이다. 구닥은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스마트폰 안으로 그대로 옮겨와 아날로그 느낌이 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한 번 촬영에 24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24장을 모두 찍고 3일이 지나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 사진관에서 필름을 맡기고 나중에 사진을 찾는 방식과 비슷하다. 또 좁은 뷰파인더를 통해 찍은 사진 결과물 오른쪽 하단에는 과거 필름 카메라처럼 사진을 찍은 날짜가 찍혀 실제 필름 사진처럼 느껴지게 한다.

'포토그레이 오리진'은 유럽권에서 알려져 국내 처음 도입된 유럽형 감성 흑백컬러 사진 부스다. 아날로그적인 매력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커플 사진, 우정 사진을 찍을 수 있는 SNS 데이트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즉석사진 부스를 보유하고 있어 어디서든지 포토그레이 오리진을 체험할 수 있다. 현금 결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와 T머니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아날로그가 생소한 10~20대 사이에서 손에 잡히는 아날로그 제품과 이를 모방한 애플리케이션이 최근 유행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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