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킷' 구글 'AR코어' 지원, 최적의 AR 기술 구현 지원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PTC가 가상현실(AR) 개발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의 최신 버전 '뷰포리아 7'을 새롭게 출시했다. 뷰포리아 7에는 다양한 유형의 오브젝트 및 환경에 디지털 콘텐츠를 적용시킬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휴대형 디바이스에서 AR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뷰포리아는 전세계에서 폭 넓게 사용되는 AR 개발 플랫폼이다. 현재 스마트폰 및 태블릿, 웨어러블 스마트글래스 등에 설치된 4억7500만여개의 AR 애플리케이션이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서커스에이알(circusAR)이 PTC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증강 현실 앱과 자체 R&D를 통한 플랫폼을 구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새로운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서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PTC 뷰포리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뷰포리아 엔진(Vuforia Engine)은 디바이스의 카메라 및 센서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디지털 눈(digital eye)'으로써 동작할 수 있도록 구동된다. 뷰포리아는 이 눈을 통해 개발자 AR 앱의 컨텐츠가 적용될 오브젝트 및 각종 표면상을 보고 기존 개발 툴에서 AR 경험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가된 기능은 살펴보면 먼저 모델 타겟(Model Target) 기능은 전통적인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인식할 수 없었던 오브젝트에 컨텐츠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기존의 프린트 미디어, 제품 패키징 및 기타 각종 소비재 제품에 사용되는 시각적 디자인에 의존하는 방법 대신, 오브젝트의 형태를 인식한다. 모델 타겟 기능은 새로운 수준의 AR 컨텐츠를 생성함으로써 전통적인 방식의 사용자 매뉴얼 및 기술 서비스 설명서를 대체시킬 수 있다.

그라운드 플레인(Vuforia Ground Plane) 기능은 수평면에 콘텐츠를 입히고자 하는 개발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기능으로 지평면, 바닥면, 테이블 상단 등 실내외의 모든 평면에 컨텐츠를 적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3년에 처음 발표됐던 '뷰포리아 스마트 터레인(Vuforia Smart Terrain)' 기능의 확장 버전인 이 기능은 심도 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며 가정용 가구 쇼핑 혹은 디자인 리뷰 등의 시각화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퓨전(Vuforia Fusion) 기능은 폭넓은 디바이스에 최적의 A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R 적용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칩셋을 비롯해 에이알킷(ARKit) 및 에이알코어(ARCore)와 같은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술이 각각 단편화되는 문제를 해결한다.

이 기능은 디바이스 기저의 기능들을 파악하고 뷰포리아 자체 기능과 융합해 개발자들이 단일의 뷰포리아 API상에서 최적의 AR 경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기존에 지원해왔던 100여개의 안드로이드 및 iOS 디바이스 모델은 물론 에이알코어 및 에이알킷 지원 디바이스에서 고급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선 마츠(Nathan Martz) 구글 제품 매니저는 “탱고(Tango) 오리지널 버전 출시 때부터 이어 온 뷰포리아와의 협업을 AR코어 출시와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뷰포리아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에이알코어의 이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 라이트(Jay Wright) PTC 뷰포리아 대표는 “개발자라면 지금이 바로 AR 경험을 시작할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유니티에 통합된 뷰포리아는 훨씬 더 쉬워졌고 지금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강력한 기능들을 통해 컨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니 패리시(Tony Parisi) 유니티 AR/VR 총책임자는 “증강현실은 테이블 위, 아이들의 놀이방, 혹은 숲 속등 모든 곳에서 현실 세계에 이야기를 입혀가는 마술과 같은 기술이다. 유니티 개발자들이 뷰포리아를 통해 혁신적인 AR 경험을 생성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과정이 AR의 경계를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뷰포리아 7은 향후 유니티(Unity) 릴리즈의 AR킷 지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뷰포리아 그라운드 플레인 기능은 유니티의 무료 배포 옵션으로 제공된다.

뷰포리아 엔진 SDK는 연내 X코드(Xcode),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 스튜디오(Microsoft Visual Studio) 등을 지원하며 AR코어는 내년 초 지원 예정이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