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2017년 3분기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소비자 지출 및 다운로드 건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성과에 힘입어 전세계 구글 플레이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3분기 모바일 앱 시장은 소비자 지출, 사용 시간, 다운로드 측면에서 모두 큰 증가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해 약 19조원(170억달러)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전세계 다운로드 수는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하며 260억건에 근접했다. 이는 재설치 혹은 앱 업데이트에 의한 다운로드를 제외한 신규 설치만 반영된 수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의 증가해 총 3250억 시간에 육박했으며 이는 년수로 환산하면 37년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M의 활약에 힘입어 2017년 3분기 전세계 구글 플레이 기준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한국은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절대 다운로드 성장률(absolute download growth) 측면에서도 전세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M은 2017년 2분기 출시 직후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시장의 전체 소비자 지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2017년 3분기 전세계 iOS와 구글 플레이 양쪽 마켓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앱 시장의 카테고리별 성장세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iOS와 구글 플레이의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평균 37.5% 증가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세계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소비자 지출이 전 분기 대비 iOS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30%, 45%씩 성장했다.

엔터테인먼트는 iOS 카테고리 랭킹에서 2위, 구글 플레이 카테고리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하며 양대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2017년 3분기 iOS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비디오' 앱이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 증가를 나타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미국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Now'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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