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가전사업서 벌고 모바일·전장사업서 손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 82.2%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HE사업본부는 영업익(4580억원)과 이익률(9.9%)에서 역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가전, TV 등을 아우르는 전체 가전 사업 또한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익(8829억원)과 이익률(9.2%)이 가장 높다.

사진은 지난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KES(Korea Electronics Show) 2017'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27억원, 2조10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외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영업익, 이익률(8.5%)이 가장 높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은 매출액 4조6376억원, 영업이익 45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익과 이익률(9.9%)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은 매출액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은 매출액 8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허나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 및 전기차 부품에 대한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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