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가 국내 순수 핀테크 서비스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2000만명은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약 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시중 인터넷뱅킹 1위 금융기관의 가입자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페이가 일반 모바일 서비스 대비 고객 가입 장벽이 높은 금융 서비스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4년 9월5일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 다운로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고 특정 통신사, 단말기,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편리한 서비스 설계와 높은 보안성을 기반으로 출시 1개월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가맹점 확대, 신규 결제 방식 도입 등 계속적인 서비스 강화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차별화된 플랫폼을 전략으로 내걸고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을 파트너로 해 카카오의 핀테크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로 독립하게 됐다.

현재 약 600만 고객이 이용 중인 송금 서비스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호환성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 9월에는 월 거래액 3200억을 기록했으며 청구서 서비스는 최근 학원, 아파트 고지/결제가 지원돼 사용성이 향상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또한 신규 가맹 파트너와의 제휴로 온라인 가맹점 약 2만이 연내 추가되며 알리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연동으로 3만4000개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