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세계 32개국 약 2000명의 핀테크, 블록체인 관계자가 매년 12월 킨텍스 전시장을 찾는다. 아시아 최고 권위의 핀테크 국제 컨퍼런스가 11월30일-12월1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이하 인사이드 핀테크)'는 미국 라이징 미디어,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국제 행사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전문 이벤트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는 기업, 소비자들이 돈을 빌리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 컨퍼런스, 네트워킹으로 구성된다. 허나 제한된 기간에 주요 핵심 인사들을 두루 만나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요 프로그램 정보를 입수해 전략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인사이드 핀테크 패널토론 현장 모습

올해 인사이드 핀테크에 참가 확정된 주요 인사 10명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2017년 금융계 혁명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카카오뱅크의 정규돈 CTO가 12월1일 오전 기조 연사로 참가한다. 오픈 후 엄청난 사용자 반응을 불러일으킨 카카오 뱅크의 성공 스토리와 혁신 전략을 핀테크의 시각에서 풀어낼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신승현 대표가 12월1일 오프닝 기조 연사로 확정됐다. 한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에서 '한국형 핀테크의 진화 그리고 데일리금융그룹'의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한국형 핀테크 사업 모델에 대한 데일리금융그룹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산업 총괄 아키텍트이자 블록체인 기술 리더를 역임하고 있는 한국 IBM 박세열 실장은 '21세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금융, 유통, 물류, 의료 산업의 게임 체인저'의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일부 금융 산업에서 주로 논의됐던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이동범 수석 아키텍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전략과 로드맵(Microsoft Blockchain Strategy and Roadmap)'이라는 주제로 애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블레츨리에 대해 발표한다. 엔터프라이즈 스마트 컨트랙트(Enterprise Smart Contract) 관련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전략과 로드맵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하재우 디렉터가 '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의 미래'의 주제로 11월30일 발표로 나선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주요 이사직을 맡아 수행해 온 그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블록체인의 실제 적용 사례를 직접 접해 볼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미국 유씨 버클리 대학 출신의 정치 사상가, 비나약 달미아(Vinayak Dalmia)를 들 수 있다. 그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인증 프로젝트인 아다르(Aadhaar)를 실제로 인도에서 구축 중에 있으며 전체 12억 인도 인구의 90%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조회하고 등록,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그는 '아다르(Aadhar 2.0, 블록체인과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인증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생생한 블록체인 활용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비자(Visa)의 박위익 전무는 '페이먼츠의 미래'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가한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등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경험과 귀중한 인사이트를 현장에서 나눠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티뱅크의 오창윤 리더는 'AI와 공존하는 시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가능성 평가 및 성공적으로 론칭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텔라(Stellar)의 엘라 창(Ella Qiang) 역시 올해 인사이드 핀테크에서 꼭 만나봐야 할 인물로 꼽힌다. 스텔라는 크로스 보더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블록체인 활용을 위해 최근 IBM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다.

◆미화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온라인 투자 플랫폼, 뱅크투더퓨처(BnkToTheFuture.com)의 설립자 시몬 딕슨(Simon Dixon)이 '비트코인을 둘러싼 다섯 가지 투자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Bitfinex, Kraken, BitStamp 등 4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핀테크 엔젤 투자가로 알려져 있는 그에게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니셜 코인 오퍼링(ICO)과 가상 화폐 투자에 관한 주요 쟁점에 관해 직접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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