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엔비디아와 대만 과학기술부(MOST)가 대만 상업 분야의 인공지능 공동 개발 가속화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는 대만 지역 인공지능 관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최근 발표된 인공지능 대계획(AI Grand Plan)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협업은 엔비디아가 1400명 이상의 과학자, 개발자 및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현지시간 10월26일 대만에서 진행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대만) 기간 동안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 심포지움에서 발표됐다.

엔비디아는 대만 과학기술부와 함께 5개 프로젝트를 통해 대만 지역 인공지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설립자겸 CEO는 “대만은 PC 혁명의 진앙지였으며 인공지능 중심의 차기 산업 혁명의 주요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만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의 힘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대만 과학기술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만 과학기술부 장관인 첸 리앙지(Liang-Gee Chen) 박사는 “인공지능은 대만의 차기 산업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확립되어온 대만의 IT 제조 역량이 그 튼튼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만 과학기술부는 학계, 산업계 및 젊은 인재들을 인공지능 대 계획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인공지능 혁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HPC센터는 엔비디아 DGX AI 컴퓨팅 플랫폼과 볼타(Volta)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기반으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응용 연구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내년까지 4페타플롭의 성능에 도달해 세계 초고속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리스트 가운데 2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며 4년 내 10페타플롭 달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대만 국내용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을 도입, 대만 지역 AI 스타트업을 위한 대만 과학기술부의 '청년 기술 혁신 및 창업 지원 센터' 설립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대만 과학기술부가 메모리, 센서 및 에지 제품을 중심으로 대만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40억 대만달러 규모의 4개년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문 샷, AI 에지(Project Moon Shot, AI Edge)'에 IoT 및 SoC 디바이스용 엔비디아 딥 러닝 액셀러레이터(Deep Learning Accelerator, NVDLA) 기술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대만 과학기술부는 대만 중앙과학공원 및 남부과학공원을 통해 대만 내 로봇 전문가들이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NVIDIA DGX Station) AI 개인용 슈퍼컴퓨터 및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TX2 AI 모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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