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주간(10월23일~29일) 트위터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민주노총'으로 해당 단체가 청와대 만찬에 불참한 것을 두고 트위터 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논쟁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주최한 노동계 대표 초청 청와대 만찬 행사에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 만찬에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을 들어 민주노총이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노총이 제기한 불참 사유가 실무적인 문제일 뿐 참석을 거부할 만큼 중대하지 않으며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를 버렸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과거부터 쌓여 온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나름의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열린 집회들에 관한 대화도 다양하게 발생했다. 이 중에서도 여의도에서 열린 '촛불파티'에 참석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축제 분위기로 열린 행사의 취지에 맞게 유쾌하면서도 무게 있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많은 이용자들이 경기 실황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사이버 응원전을 펼쳤다. 또한 10월25일 진행된 1차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졌다.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기관들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기사들이 활발하게 공유됐고 많은 이용자들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 채용 취소 등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배우 설경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과 시상식장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벌인 3초간의 퍼포먼스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설경구의 팬들은 자신의 좋아하는 배우의 수상을 축하하며 트위터에서 떡볶이나 립스틱 같은 작은 선물을 주위에 나눠주는 축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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