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거점 기반 아시아 시장 확대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인터넷 인프라 전문기업 케이아이엔엑스(이하 KINX)가 일본에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KINX는 일본 도쿄에 PoP(Point of Presence,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하고 한·일간 IX(인터넷 회선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INX의 해외 PoP 구축은 홍콩과 미국 LA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은 글로벌 기업이 아시아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국가로 기업 간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이 대규모로 형성돼 있다. 이미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일본 지사나 일본 현지 기업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KINX가 일본 도쿄에 PoP를 구축하고 한·일간 IX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KINX는 일본 PoP 구축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저 케이블 기반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한다. KINX의 IX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단 경로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인프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인터넷 품질 역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INX의 일본 PoP은 데이터센터 업체 앳도쿄(AT TOKYO)가 운영 중인 일본 최대의 데이터센터 'CC1'에 위치하고 있다. CC1에는 일본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도 다수 입주하고 있어 고품질의 트래픽 교환이 가능하다.

KINX는 CC1에서의 연동을 통해 아시아권 고객은 물론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KINX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일본의 대표적 IX 업체인 BBIX와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BBIX가 애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지욱 KINX 상무는 “일본의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앳도쿄, BBIX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만족스러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일본 PoP 구축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로시 오가사와라 앳도쿄 전략기획부 이사는 “KINX의 일본 PoP 구축에 따라 일본 최대 데이터센터이자 주요 연결 허브인 CC1의 가치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일본에서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산업에 공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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