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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개인비서(VPA) 스피커 시장, 향후 '4조원' 시장된다엔터프라이즈용 AI 스피커 도입 확대가 시장 성장 견인할 듯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가상개인비서(VPA)용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4년 후 5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지난해 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가상개인비서(VPA)용 무선 스피커 시장의 최종 사용자 소비가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베르너 괴르츠(Werner Goertz)는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 VPA용 무선 스피커 시장이 업체와 디바이스 종류, 활용사례가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허나 커넥티드 홈 시나리오에서 조명 시스템이나 허브, 와이파이 메시(mesh) 디바이스 등 다른 디바이스들이 VPA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내년에는 성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 '누구(NUGU)'

가트너는 2019년에는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상에서 일부 인공지능(AI) 기능이 구현되는 3세대 VPA스피커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가트너는 AI를 구현하는 VPA 스피커가 엣지 디바이스나 머신 러닝 기능을 활용해 지연 시간(latency) 개선, 개인정보-보안 이슈 완화, 효율적인 대역폭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VPA 스피커는 소비자 디바이스로 간주되고 있으나 2019년에는 관광산업과 원격 의료업계 도입을 기점으로 전문가용 디바이스의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VPA 스피커의 엔터프라이즈 도입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의료분야에서 원격 진단과 노약자 케어 등이 VPA 스피커로 구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의료 생태계 내 파트너 업체들은 하드웨어와 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효율성을 확보하고 도입을 권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문 제작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을 탑재한 전문가용 VPA 스피커가 2020년 이후 리테일 부문에서 상용화 될 것”이라며 “새로운 셀프 서비스형 음성 기반 쇼핑과 결제 경험이 구현돼 오프라인 거래는 물론 온라인 쇼핑 환경 내에서도 마찰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괴르츠 책임 연구원은 “2014년 아마존 에코 출시 당시 개인 디바이스가 가정 내 사적인 대화까지 엿듣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 소비자들이 사적 대화 침범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VPA 스피커는 ‘트리거 워드(trigger word)’를 인식시켜 작동이 시작되지 않는 이상 데이터 처리 능력이 없다. 따라서 개인정보와 관련한 우려는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VPA 스피커 제품군에 대한 교육 제공과 도입 확대, 규제 승인 등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시점에는 개인 정보보호와 관련된 우려는 시장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수 기자  embe@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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