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HP가 10억5000만달러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 인수 절차를 마무리졌다고 밝혔다. HP는 이번 인수를 통해 A3 프린터 시장은 사무용 프린팅 영역에서 자사가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는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우수하고 안전한 복합기능 프린터 기술을 바탕으로 약 550억달러 규모의 A3 복합기 프린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A4 레이저 프린터 리더로서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6500건에 이르는 프린팅 관련 특허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지적재산을 양도하며 레이저 프린터 기술, 이미징 일렉트로닉스, 프린터 공급 및 액세서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약 1300여명의 정상급 연구개발 인력도 함께 흡수하게 됐다.

디온 와이슬러(Dion Weisler) HP 회장 겸 CEO는 “HP가 프린팅 비즈니스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개막하며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통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HP는 30년 이상 프린팅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사업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특별하고 혁신적인 프린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통합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HP 커넥션 인스펙터(HP Connection Inspector), HP 슈어 스타트(HP Sure Start), HP 런타임 침입 탐지(HP Run-time Intrusion Detection), 화이트리스팅(Whitelisting) 등 탁월한 세계 정상급 보안 기능을 갖춘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프린터를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HP는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재무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약 1억~3억달러 규모의 HP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