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비 매출 5.4% 증가, 비용증가 영향 영업익 6.1% 감소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KT는 연결 기준 2017년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하락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됐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다. 회사 측은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이 계속됐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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