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 개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한국어분석·음성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자 등이 공공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 오픈 API를 활용하면 음성인식 개인비서,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엑소브레인 한국어 분석 API 11종 공개를 시작으로 11월 말에는 음성처리 API 3종도 공개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는 질의응답·대화처리·영상이해 등 영역까지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기계학습 데이터도 오픈 API와 함께 제공된다. 언어분석, 정보추출, 질의응답 등 한국어 기계학습 데이터 12종부터 우선 공개되며 점차 공개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오픈 API와 기계학습 데이터는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제공되며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사용횟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보다 많은 국내 중소·벤처와 연구자가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데이터 등을 지속 개방함으로써 국내 인공지능 R&D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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