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SK텔레콤이 LTE 기반 최신 IoT 망 기술인 'LTE Cat.M1'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TE Cat.M1'은 작년 3월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최고 1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대용량 IoT망 기술인 LTE-M보다 배터리 수명·데이터 전송 효율 등에서 한층 발전한 기술로써 이를 활용하면 음성·사진 등 중·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도 가능해져 고객의 IoT 네트워크 활용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LTE 상용망에서 'LTE Cat.M1'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LTE Cat.M1' 기술을 개발해 올해 초 분당 종합기술원 시험망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에릭슨·퀄컴과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 및 필드 테스트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왔다.

'LTE Cat.M1'은 기존 LTE-M 대비 통신 모듈 가격이 저렴해 IoT 기기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IoT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낮아지는 제작비용만큼 제품 구매 고객들의 이용료 부담도 줄어들어 IoT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로라(LoRa) 네트워크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LTE-M 네트워크로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LTE Cat.M1'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LTE-M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LTE Cat.M1'과 로라 상용 네트워크 연동에도 성공했다. IoT 기기에서 수집된 음성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큰 데이터는 'LTE Cat.M1'으로, 기기의 위치나 수치 정보 같은 저용량 데이터는 로라 네트워크로 전송해 하나의 서버에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난·화재 감시 시스템에서 침입 감지 및 연기·온도 등 센서 정보는 로라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하고 현장의 사진 전송, 알람 및 기기 제어 등은 'LTE Cat.M1' 네트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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