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Edge) 컴퓨팅 기반 OT-IT 융합 지원 강조

“힐셔는 30년간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리딩기업이다. 엣지 티어(Edge Tier)단에서 수집된 엔지니어링 데이터에서 가치(Value)를 창출할 수 있는 유기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전문기업 힐셔(Hilscher)가 한국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그간 강점으로 내세웠던 자체 운영기술(OT) 기반의 통합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인 'netIoT'를 앞세워 IIoT 시장이 요구하는 밸류체인에 걸맞는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다.

1986년 독일에서 설립된 힐셔는 한국을 포함, 전세계 8개 지사를 두고 있다. 독일과 불가리아에는 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연간 20만개의 산업용 통신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50%가 독일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2005년 리얼타임 이더넷이 시장에 등장한 후 자체 실리콘(ASIC)인 '넷X(netX)'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어댑터와 게이트웨이, OEM모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칩(netX) 비즈니스도 진행하면서 디버거,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제공, 개발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벤자민 놀(Benjamin Noll) 힐셔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

벤자민 놀(Benjamin Noll) 힐셔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는 힐셔를 “30년간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netX 기반의 컨트롤러 카드,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폼팩터의 OEM모듈과 게이트웨이 제품들, 다양한 시각화·분석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라며 “이를 하나로 통합·구축한 것이 2015년 발표한 netIoT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칩·API 기반으로 활용성을 높인 점도 플랫폼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엣지(Edge)단에서 이뤄지는 정형·비정형 데이터의 수집·전송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단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네트워크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는 것이 현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이상적인 IIoT 플랫폼 아키텍처다

문제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분석·검증할 수 있는가, 이를 얼마나 기업 비즈니스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가치(Value)를 제공할 수 있는가다. 운영기술(OT)과 정보통신기술(IT)의 유기적인 융합 기술이 핵심인 셈이다.

힐셔는 2015년부터는 IBM, SAP,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IT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힐셔는 netIoT 기반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통한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각 노드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두 개의 통신 프로토콜(OPC/UA, MQTT)을 사용하면서 PLC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힐셔는 netIoT 기반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통한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각 노드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두 개의 통신 프로토콜(OPC/UA, MQTT)을 사용하면서 PLC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netIoT 엣지는 OT-IT 연결을 위한 새로운 게이트웨이 구축이 가능하며 여기에는 능동 및 수동 모드, 힐셔 게이트웨이 매니저, 노드레드를 통한 설정, 내장 보안 기능 등이 포함된다.

노드(Node)단 통신 지원, OPC/UA와 MQT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통합 IoT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점도 기술적 강점이다. 차세대 OPC/UA TSN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 netX 시리즈인 'netX90' 및 'netX4000'을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벤자민 놀 매니저는 “반도체, 자동차산업 강국인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허나 그는 “우리는 특정 산업군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다. 모든 산업계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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